나와 너,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2013년 3월 22일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라고 묻는다. 예수님은 답을 직접 주시는 것이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도대체 누가 이웃으로서 보이느냐?"고 질문하신다.
    이것은 전혀 다른 어이없는 관점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이웃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이 바로 이웃인 것이다. 우리들 자신이 도우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웃으로서 도우게 된다. 우리들이 사람들을 실제로 사랑하게 되면, 우리 자신이 스스로 변화된다.

    활발한 도움은 우리들에 의해 다른 한 사람을 이웃으로 만든다. 달리 말하면, 이웃은 결코 보살핌의 대상이 아니라, 돕는 사람인 것이다. 사람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도처에서 우리는 이웃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오랫동안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간단하게 이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이것이 전부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뜻이기도 하다.

    여전히 남과 북으로 분단된 채로 냉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사회처럼, "우리"란 말로 "이웃"을 잘못 정의하고 잘못 사용하는 일로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고, 서로 적대시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찾아보기 드물지도 모릅니다. 최근 한국에서 진선미 의원이 밝혀낸 "대한민국 국정원 내부 인터라넷의 내용인 '원장님 지시말씀'에서 드러난 내용"은 아주 좋은 예일 것입니다. 이런 비뚤어지고 잘못된 판단과 말은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고 근무하는 공직자'가 정부 정책과 다른 의견을 가진 다수의 국민들을 "종북세력"이란 단어로 보호해야 할 "이웃"이 아니라, 공격해야 할 "적"으로 단정하여 대한민국 헌법과 기강을 송두리째로 흔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잘못된 '나라사랑', 잘못된 '이웃사랑'으로 일어난 대표적인 예에 속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우리들에게 "너희는 도대체 이웃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고 계십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눅 10, 25 - 37   고전 10, 9 - 13  (지난 묵상 링크)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눅 10, 27)

   

 

배경 찬송은 "Gottes Liebe ist wie die Sonne - 하나님 사랑은 해와 같으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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