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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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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7일 |
오늘
본문이 바로 예수님을 석방하기 위해서 행했던 빌라도의 시도에 대한 대답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논거를 듣고
싶지 않다! 우리는 우리의 뜻만 관철시키고자 한다"는 엄격하게 타협할 용의가 없는 한가지 요구만
했다. 예수님의 유죄 판결은 우리에게 각종 갈등 상황 속에서 우리 자신들의 자세도 또한 조심하게 만든다. 이 판결은 우리에게 판결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논증을 인정해 주거나 진지하게 검토하며 경청할 것을 권면하고자 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소리 지르는 대신에 "주 예수여! 우리에게도 오시옵소서!"라고 간구할 수 있도록 우리들을 도와주실 수 있을 것이다. 인디언
속담에 "너희가
남의 모카신 (사슴 가죽 구두)을 신고서 달에 가기 전에는 결코 남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우선 자신을 되돌아보며, 늘 이웃의 입장은 물론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인디언 속담에서처럼,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정죄하게 되면 상징적으로 하루 동안 다른 사람의 신발을
착용해야 하고 마치 상대방이 된 것처럼 그렇게 모든 것을 행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해보면, 마침내
상대방 사람의 입장과 고통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눅 23, 13 - 25 사 26, 20 - 21 (지난 묵상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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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눅 23, 21) |
배경 찬송은 "Ich stehe hier an deinem Kreuz"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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