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으로 데려다 줄 등불

 

2013년 3월 5일

   

 

    "다른 사람을 비추는 사람은 주위를 밝게 한다. 빛을 감추는 사람은 스스로 암흑 속에서 헤매게 된다". 예수님은 청중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말씀을 단지 자기 홀로만 듣고 간직하는 사람은, 말씀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는 체험을 보여주신다.
    이 말씀을 계속 전하고 무엇보다 이 말씀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은 항상 더 풍성한 것들을 얻게 된다. 그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18절) 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은사는 계속 나눠주는 가운데 더 풍성해진다. 하나님의 말씀은 역사하고 자라나며 풍성한 열매를 맺고자 한다.

    이 말씀은 비밀스런 가르침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인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이중적인 의미에서 알려지고자 하는데, 하나는 "분명한 신앙고백"으로서, 다른 하나는 공개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전해져야 한다. 이 말씀은 어두운 집에서 방문자에게 방향과 위치를 알려주는 등불과 비교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빛을 밀치고 재촉한다. 이런 말씀에 자신을 열지 않는 사람은 단지 불신이 커지며, 이 말씀을 향해 나아가는 통로를 점점 더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오늘 말씀과 연관해서, 독일어 "heimleuchten"란 단어를 떠올려 봅니다. 이 단어는 방황하는 자녀들에게 부모가 "내가 너를 등불을 켜 귀가 길을 동반하겠다"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원래는 이 단어는 주인의 친절함을 돌려서 표현한 용어입니다. 잔치가 끝난 뒤, 하인들이 횃불이나 등잔을 가지고 어두운 길에 손님을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따라갔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들을 본향에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들의 생각, 두려움, 걱정의 어둠 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선한 말씀과 빛을 비춰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어두운 여정을 통해 우리와 동행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본향"으로 데려다 주시고자 하십니다. 우리들이 보는 각종 빛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자비를 가리키는 암시'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빛 안에서 본향으로 이끌림 받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눅 8, 16 - 18    고전 1, 26 - 31   (지난 묵상 링크)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눅 8, 17)

   

 

배경 찬송은 "Gott, sende deine Licht - 주여, 주님의 빛을 보내주옵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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