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갈증을 채우실

 

2013년 3월 17일

   

 

    목안에 갈증을 느끼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오면,  아주 심한 갈증을 가졌던 사람은 이 느낌을 잘 안다. 갈증에는 단지 물만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데, 오늘 시편기자는 아주 전혀 다른 갈증을 가지고 있다. 그의 전 육체, 전 영혼, 그 자신 안에 모든 것들이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다.
    이 갈망에는 물이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임재와 위로의 말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시편기자는 '여호와 하나님이 이 갈증을 채우시게 될 것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들도 또한 우리 자신이 외적으로가 아니라, 내적으로 광야에 거하는 것처럼 느끼는 "광야시기"를 알고 있다. 이 기간이  바로 시험과 유혹의 시간이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유혹자인 마귀에 시험을 극복해야만 하셨다. 예수님은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어떻게 천사가 다가와서 도와주는지' (마 4, 11)를 몸소 체험하실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삶의 갈증을 해소하실 분이다. 예수님은 몇 모금의 물보다도 더 많은 것을 베푸실 수 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솟구쳐 나오는 영원한 생명의 샘물" (요 4, 14)을 베푸신다.

    현대 사회는 갈증을 해소할 다양한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무엇을 마실까?" 고민할 정도로 마실 것을 충분히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풍요함 속에서도 현대인들은 오늘 시편기자처럼, 그 어느 시대 사람들보다도 더 갈급하게 영적인 갈증을 채우지 못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각종 음료수와 기호품으로 채우면 채울수록 더 느껴지는 영적 갈증은 "우리를 푸른 풀밭에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우리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시편 23편) 목자이신 하나님을 통해서만 해소될 수 있음을 고백해 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주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63    히 4, 14 - 16   (지난 묵상 링크)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시 63, 1)

   

 

배경 찬송은 로마연합교회 성가대의 "시편 63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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