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중심에 그리스도가

 

2013년 3월 23일

   

 

    마리아와 마르다, 두 자매는 예수님의 방문에 대해 서로 상이하게 반응한다. 마르다는 일에 열중하며 먹을 것을 준비한다. 마르다는 집안에서 손님들에게 아무 것도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을 다한다.
    마르다와는 달리, 마리아는 예수님 옆에 앉아 말씀을 귀담아듣는다. 마지막에 예수님은 마리아의 자세를 칭찬하시는데, 결국 마르다의 수고는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르다는 '이것이 단지 좋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예수님을 대접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자 한다.

    마르다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정작 하지 않은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일이다. 예수님이 첫마디도 채 끝내시기 전에, 마르다는 이미 예수님께 무엇을 대접할지를 알았으며 '자기 집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대접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예수님도 이것을 원하시는지"에 대해 전혀 묻지 않았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 너무나 할 일이 많았었는데, 정작 그녀의 섬김은 예수님께 헛일이 되고만다. 마리아의 경우처럼, 우리들이 "선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보면서, "단지 수고만으로는 결코 충분치 못하다"란 말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이에 대해 시편 127편 기자는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시 127, 1)란 말로 보다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수많은 수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이 모든 수고와 봉사의 중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그에게 감사하는 일"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역할을 올바르게 구별하여 행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눅 10, 38 - 42   약 4, 1 - 10   (지난 묵상 링크)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눅 10, 40)

   

 

배경 찬송은 "섬김"입니다.

 

  3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