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자들의 시선

 

2013년 6월 4일

   

 

    짧은 "순간"이 결정적인 것이 될 수 있다. 방금 베드로는 주님에 대해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말을 내뱉었다.. 이때, 예수님의 시선이 그를, 그의 마음 깊숙하게 응시했었다. 그런데, 이것은 결코 '파괴하는 시선'이 아니라, '사랑이 가득한 시선'이다.
    스스로 위태롭게 하는 순간에도, 예수님은 스스로가 아니라, 위험에 처한 제자들을 생각하신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베드로가 전날 밤에 이미 '자신의 믿음이 멈추지 않도록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약속했던 때처럼, 예수님은 그렇게 생각하셨다.

    그렇지 않았다면, 베드로가 무엇이 되었을까?! 하지만, 예수님은 당신의 시선으로 유혹자를 가로 막으시고 베드로와의 관계를 새로이 맺으신다. 이 시선이 비록 고통을 줄지라도, 예수님은 치유의 효험을 가지셨다. 베드르는 예수님을 결코 피하지 않으며, 믿음을 고백하고 회개하게 된다. 우리들은 늘 거듭해서 바로 위험한 상황에서 의문을 가지고 추구하고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시선"을 감지한다. 우리들은 기꺼이 이 시선에 응답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시선 교환은 우리들에게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오늘날  예배 끝에 흔히 받게 되는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고 지키시기를 원하노라"란 축복의 말씀은 바로 은혜입니다. "여호와께서 인자하게 너를 바라보시며 너에게 평안을 주시기를 원하노라!"는 말씀은 바로 평화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들을 바라보시는 것처럼, 축복을 받을 때에 우리들은 앞에 서신 예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자애로우시면서도 동시에 도전적으로, 폭로하시면서도 결코 조롱하지 않으시면서 제자들을 바라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을 바라보시고 마음 깊숙하게 꿰뚫어 보시며, 우리들의 각종 나약함과 두려움을 알고 계십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예수님은 우리들을 인자하게 바라보고 계십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 자신도 "마음의 눈" (엡 1, 18)으로 예수님을 바라보고자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법을 수호해야 할 기관이나 관리들이 "죄인의 시선"으로 법과 국민을 바라보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밝은 마음의 눈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희망과 영광스런 축복을 깨달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눅 22, 54 - 62   계 14, 1 - 5  (지난 묵상 링크)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눅 22, 61)

   

 

배경 찬송은 "여호와는 네게 복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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