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겨울 속의 한 송이 장미

 

2013년 6월 25일

   

 

    "축복의 땅"은 불타버린 땅으로 변했다. 새총독 그달랴는 어려운 과제 앞에 서 있다. 그는 지나치게 아량이 큰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그의 업무행위는 "갈대아인을 섬기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용기를 북돋워주는 제스처였었다.
    이것이 바로 새출발의 기회가 놓여있는 특별사면이다. 이렇게 그달랴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렇게 고통스럽게 체험해야만 했었던 "부정" 아래 또한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긍정"의 증인이 된 것이다.  먼저 혼란이 계속되고 그달랴가 자유를 베푼 사람들에 의해서 살해될 때에도 하나님의 이러한 "긍정"은 계속 머물게 된다.

     열왕기하는 소망에 가득차게 끝을 맺는데, 이런 "긍정"에 의해서 포로로 잡힌 유다 왕인 여호야긴의 특별 사면을 받게 된다. 세상은 우리 인간들에게 두려움을 가지게 하는 각종 상황과 권력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두려워 하지 말라!"고 우리를 부르시기 때문에,  바로 이것으로 인해 소망이 있는 것이다.

    과거 1980년대 초, 구동독에서 초교파 평화운동이 있을 때, 보풀천 위에다 "칼을 보습으로"라는 덮개 천 마크를 인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위해 특별한 인쇄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0만 명이나 넘는 구동독 젊은이들의 팔에 성경적인 심볼은 동독 지도자들을 매우 자극했던 것입니다. 각종 강력한 공권을 동원해서 이에 대등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드레스덴에서 한 젊은 소녀가 경찰에 소환되어서 몇시간을 심문을 당했습니다. 소녀가 마크를 스스로 제거하지 않을려고 했기 때문에, 그녀의 외투에서 평화의 상징 부위의 천을 통째로 오려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소녀는 평화의 표식을 단지 그녀의 팔에만 아니라, 마음 속에도 달고 다녔던 것입니다. 소녀는 재빨리 근처 꽃집으로 달려가 경찰관들을 위해 장미꽃을 구입했고 동독에서 소망이 없던 계절인 정치의 겨울에 장미를 선물했던 것입니다.
    민주화가 달성되었다고 믿었던 한국에서는 요즘, 국정원 선거 개입과 국내정치의 각종 여론조작과 관련하여 학업에 전념해야 할 젊은 대학생들이 다시 촛불을 들었으며, 각계에서 다투어 시국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정의와 참된 민주주의가 한국땅에서 바로 서도록 바라는 간절한 소망에 맞서 공권력은 다시 가스액과 물대포로 맞서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불의와 불법을 향해 외치는 "
두려워 말라"는 권면에 귀를 기울여도 좋을 것입니다. 불의와 폭력에 타협함이 없는 평화와 자유를 향한 마음에 용기가 자리잡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왕하 25, 22 - 30  사 57, 15 - 19   (지난 묵상 링크) 

       

  

너희는 갈대아 인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며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왕하 25, 24)

   

 

배경 찬송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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