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눈을 들어 시선을

 

2013년 6월 30일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 '한쪽으로 잠기는' (2절) 세상의 종말과 하나님의 성 시온에서 '기쁜 분위기' (4절)는 원래 서로 전혀 맞지않는 두 가지 상이한 모습이다. 오늘 시편은 이 모습을 대조시킨다.
    한쪽에서는 막강한 힘으로 하나님의 성을 향해 흐르는 성난 파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바로 상상할 수 없는 자연재해에 대한 암시이다. 다른 쪽에서는 천국의 강물로 하나님 정원의 위협을 당하는 성 안 한가운데로 굽이쳐 흐르며 물을 공급하고 있다.

    2013년도 상반기를 보내고 이제 하반기 7월로 넘어가게 된다. 유월의 마지막 날을 맞으면서, 특별한 생각으로 오늘 시편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의 부고(訃告)를 받거나 우리 자신이 모든 것을 감수해야만 되는 암시를 받게 되면, 발 아래의 지반이 흔들리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위협을 우리는 결코 하찮은 일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지만, 또한 '여호와가 하나님의 성에 거하신다'는 사실도 듣게 된다. 이 소식은 우리들을 확신에 차게 한다.

    인간들이 단지 욕심에 눈이 멀게되면, 대낮에 인파가 붐비는 사거리에 있는 보석상에서 다이야몬드를 훔치는 행위를 태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경찰에 잡힌 다이아몬드 도둑은 경찰조사에서 "다이아몬드만 보였지, 다른 것은 전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고 자백합니다. 바로 이런 웃지못할 상황 속으로 빠져들어 간 것이 바로, 대한민국 여당인 새누리당, 그리고 공기관인 국정원, 경찰과 검찰과 청와대가 아닌가 합니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가권력이 오로지 다이야몬드 같아 보이는 "정권과 권력"만 탐낸 나머지, 백주대낮에 모든 절차와 형식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감히 훔치는 일"을 감행한 사실이 날마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행위를 부인하기 위해 오리발, 물타기, 거짓말 그리고 각종 입장들을 번복하며 기자회견을 자처하는 등 갈팡질팡하며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훔친 죄"는 결코 없어지지 않고 만천하에 그대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런 혼란기에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우리 자신의 생각과 시선을 맞추는 일,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 '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불의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에 다른 이웃들을 초청하며 우리 자신들이 기도, 예배, 신앙적인 대화 속에서 그리고 행하는 사랑 안에서 몸소 실천하는 법을 새로이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바꾸는 일은 우리들을 마비시키는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입니다. 권력에 눈 먼 일부 "도둑님" 때문에, 대한민국의 헌법은 물론 민주주의와 자유가 엄청난 시련과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불의와 불법을 물리치시도록 간구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46   계 21, 1 - 7  (지난 묵상 링크)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시 46, 3)

   

 

배경 찬송은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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