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동행하고 지켜주신 하나님

 

2013년 6월 2일

   

 

    시편 기자의 삶 속에서 여러 가지 일이 함께 밀려온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고 있다'고 느끼며, 질병이 자신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원수들이 그를 괴롭히고 그는 근심하면서 밤새 내내 괴로워하고 있다. 날마다 눈물로 그의 베개는 푹 젖어 축축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거듭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 "주여! 나를 긍휼히 여겨주옵소서!"라고 간구한다. 원래 모든 사람들은 모든 상황에서 이렇게 기도해야만 할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여호와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온전히 예수님 안에서, 더욱이 우리들의 고난 속에서도 몸소 행하셨다.

    애석하게도 이것은 다수 동시대인들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하지만, 바로 도움을 찾는 자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실제로 아주 깊숙이 낮추시고 인간들의 일상 속으로 개입하신다'는 사실을 늘 거듭해 체험했었다. 하나님께서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무런 대책 없이 원수를 마주하고 죽음 앞에 두려움을 가진 너희들 모두는 나에게로 나아오라! 심지어 내가 너희 죄를 대신해 지고, 너희 눈물을 닦아주고 너희를 기꺼이 돕고자 한다"고 우리들을 초청해 주신다.

   오늘 시편에 등장하는 어려움에 처한 시편 기자와 연관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두 자녀를, 즉 딸과 아들을 선물로 받은 한 부부를 생각해 봅니다. 아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랐지만, 정신적으로 3-4살 먹은 유아처럼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들은 한번 들었던 사람이나 동식물 이름은 물론이고 찬송이나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도 빠짐없이 기억하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이 아들을 26년 동안 집에서 보호하다가 이들 부부는 더 이상 보호할 능력이 없게 되자, 아들을 교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재활원에다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집을 떠나기 전에 아들은 방에서 홀로 앉아 "이제까지 여호와는 주님의 큰 인자하심으로 나를 인도하셨으니"라는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이어서 그는 "나의 뜻은 나의 하나님께 속했으니, 나는 오로지 예수님을 믿사오니"란 찬송을 불렀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단지 놀랄 수 밖에 없었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이 더 이상 아들을 위로할 필요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들이 이 찬송으로 자신들을 위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월 첫 주일을 맞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임을 고백할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6   롬 8, 18 - 25  (지난 묵상 링크)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시 6, 7)

   

 

배경 찬송은 "지금까지 지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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