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새벽을 깨우리다

 

2014년 5월 25일

     

 

    오늘 시편 본문과 같은 말씀을 노래하는 사람은, 원래 자신이 아주 잘 되어 가는 상황에 처해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시편 57편은 그 반대의 경우이다. 시편 기자는 캄캄한 밤의 어둠 속에서 아침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진지에서 걱정으로 가득 찬 머리를 뒤척인다.
    죽음이나 삶을 저울질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두려움이 그를 불안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괴롭히는 것은 "그들의 혀가 날카로운 칼 같은" (4절)  인간들이다. 하지만, 어두운 생각들의 감옥 한가운데서 뜻밖의 변화가 온다. 해가 떠오르는 것을 알리는 하늘에 아침노을처럼, 하나님 은혜에 대한 기억이 빛난다.

    결정적인 일은 '여호와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편에 서시느냐'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은 확고부동하다. 매일 아침노을의 빛은 천지를 창조하시던 첫째 날과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아침의 빛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한밤중에 온전한 믿음으로 아침을 노래할 수 있으며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한 행하심에 힘입어 우리 영혼을 강건하게 할 수 있다.

    시편 57편의 "새벽을 깨우리다"는 말씀은 이 구절을 바탕으로 70년대 암울한 유신독재 치하에서 청계천에 "활빈교회"를 설립하고 빈민 선교를 시작했던 김진홍 목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 이후에 경기도 구리에 "두레 교회"를 세워 가난한 사람들에게 "새벽을 깨우는" 목사의 삶을 이어 갔지만, 말년에 "뉴라이트 운동"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민족정신에 캄캄한 밤을 가져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좌파의 어둠을 없애기 위해 '뉴라이트'를 시작한다"고 했지만, 친일파 후손과 독재의 잔재를 치켜세우고 민족정신의 말살을 기도하고 있음이 "교학사 국사 교과서"에서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결국, 신앙인으로서 변절의 삶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인간이 만들어가는 세상사가 좌나 우, 한 쪽으로 기우는 변절의 역사이긴 하지만, 아침노을과 함께 새벽을 깨우는 해는 결코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어둠을 물리치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이 빛은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하며, 땅 위에 있는 만물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생명의 능력을 부가하는 힘의 원천이 됩니다. 새벽을 깨우는 일은 갈등이 아닌 화해, 불의가 아닌 정의, 물질이 우선이 아닌 인간이 우선인 평온한 날이 오도록 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새벽을 깨울 수 있는 복된 일요일이 되시길 ..........  
샬~~~롬

   시 57   롬 6, 3 - 11   (지난 묵상링크)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 57, 8)

   

 

배경 찬송은 "일어나 새벽을 깨우리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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