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도

 

2014년 5월 21일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목사는 전혀 가치가 없고 싸구려 상품처럼 나눠줄 수 있으며 아무런 의미도 없고 또한 우리를 변화시키지 않는 "값싼 은혜"에 대해 경고했었다. 오늘 본문과 연관성이 있는 예수님의 "떡에 대한 설교"는 이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헌신하는 일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끝없이 값비싸고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제자들은 헷갈렸고, "하지만 그것은 너무 어렵다"고 말한다. 좀 더 마음을 끌고 좀 더 쉬운 것으로 될 수 없을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또한 최고의 제물을 가져오는 사실은 우리가 원래 갈망하기는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사실인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풍성하게 생명을 베푸신다. 성찬식은 요술이나 마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필요한 것은 단지 우리의 믿음뿐이다. 이것은 "하지만" 내지 "만약 ..면" 없이 우리가 예수님께 가져야 할 믿음인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주안에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에게 생명, 고향, 소망과 기쁨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것으로써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성찬에 참예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세상에서 나그네와도 같이 살면서 우리 귀에 거슬리고 마음에 거슬리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각종 말이나 상황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 마음에 간절히 바라는 것들이 있지만, 현실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결코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위로와 새로운 확신을 주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일 것입니다. 현재 주어진 삶을 사랑하며 소망 중에 그리워하는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 궁극적으로 하나님도 사랑하는 마음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서 있는 곳이 하나님이 인도하신 정확한 장소임을 믿고 고백할 때, 우리를 향해  뻗히시는 하나님의 두 손을 즉시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300여 명의 귀한 생명을 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예외 없이 슬픔과 실의에 빠진 상태입니다. 이에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의 적합한 조치와 해명을 듣기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후 34일 뒤에 정작 '값싼 변명, 값싼 사과와 책임 전가에다 눈물 한 방울'을 보인 대국민 담화문을 읽은 뒤에 황급히 외유길에 오르는 "값비싼 대한민국 정부"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권리를 누리는 모든 기관과 단체들이 생명을 귀히 여길 수 있도록 더욱더 중보 기도를 하며 생명을 귀히 여기는 사람들을 일군으로 뽑고 또 이 사명을 권면해야 할 것입니다.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값싼 은혜"를 추구하기 보다는 주님과 함께하는 곳이 바로 고향임을 고백하며 감사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6, 60 - 65   행 15, 4 - 12   (지난 묵상링크)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요 6, 60)

   

 

배경 찬송은 "본향을 향하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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