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손, 악마의 손과 인간의 손

 

2014년 5월 13일

     

 

    베데스다 연못의 앉은뱅이를 치유하신 것처럼 ( 1 - 9절) 예수님은 병자를 치유하셨고, 굶주려 배가 고픈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셨다 (6장). 하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졌음을 계속 의심했었다. 예수님이 실제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 예수님은 자신의 행하심 이외는 다른 증거가 없었다.
    우리들 삶 속에서 하나님의 행하심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을 인식하는가? 아니면, 우리는 "행복한 우연"에 대해 말하는가? 하나님의 행하심을 인정하는 일은 늘 간단하지만 않다. 오히려 우리 스스로 인생의 좋은 기획자, 성공한 자가 되고자 한다.

    예수님은 "내가 이 기적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가 행하신다" (30절)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자신의 성공을 자기 공로로 돌리는 것이 훨씬 쉬웠을지 모른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자 하신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이 직접 눈으로 보며 손안에 소유하는 것만을 단지 믿는 것을 아신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또한 우리 삶 속에서 기적을 행하시는 분은 보이지 않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세월호 침몰 이후 20 여일 후, 그간 각종 한국 방송들에 보도된 불가항력과는 달리 사고 초에 잠시 한국 방송에 "전원구조"라고 나갔던 오보대로 실제로 전원이 구조될 수 있었던 가능성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완전 침몰되기 전에 적어도 1시간 이상 동안 해경이 승객들을 구조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고, 또 침몰되기 전에도 "가만있으라!"는 방송 대신에, "배를 탈출하라!"는 탈출 명령만 했어도 충분히 살아남을 생명이 많았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명도 구출되지 못하고 실종자 수가 고스란히 사망자 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인간의 삶과 죽음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생존했어야 하고 구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던 세월호 희생자들을 대하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누군가가 "가만있으라!"고 녹음기처럼 방송한 악마가 있어 어린 생명들의 죽음을 재촉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굳이 하나님의 손길이 개입하지 않아도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이기만 했어도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통 인간의 행위이고 보통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불의의 사고라고 보기에는 하나님의 손, 인간의 손 그리고 악마의 손이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는 온 세계가 이해할 수 없는 참사인 것입니다. 우리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연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건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움과 손길을 발견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5, 31 - 40   막 11, 20 - 26   (지난 묵상링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요 5, 36)

   

 

배경 찬송은 "주님의 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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