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어찌하여?

 

2014년 4월 24일

     

 

    부활절 며칠 뒤에 제자들에게 다시 일상이 찾아 왔다. 게네사렛 바닷가에서 밤을 세운 고기잡이는 헛수고 였으며, 단 한마리 고기와 먹을 음식도 전혀 없는 실망으로 끝이 났다. 그들은 밤새워 공들인 고기잡이에서 아무런 성공도 하지 못했다.
    우리들은 이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이제 만족하지 못한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먹을 것이 없느냐? 너희들은 걱정하느냐? 지금 너희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묻느냐?"고 질문하시고,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나와 더불어 먹고 살도록 하겠다'고 초대해 주신다.

    인간들이 아주 관심을 가지게 될 성경 구절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런 관심의 대부분은 우리 마음에 와닿는다. 이 질문은 약점을 언급하고 실패나 결핍을 의식 속으로 불러내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은 의식을 깨어나게 하며 우리들의 시선을 고난과 우리 자신이 해낼 수 있는 모든 것보다 한없이 더 큰 하나님의 가능성으로 돌리게 한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실까?! 예수님이 이미 준비하신 것을 누가 알겠는가?!

    오늘 본문처럼, 하나님은 성경 곳곳에서 우리 인간들에게 여전히 질문하시고 계십니다. -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창 3, 9),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창 4, 6),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창 4, 9),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행 9, 4) ,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 5, 6), "너희도 가려느냐?" (요 6, 67),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 21, 17),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마 8, 26),  "왜 의심하였느냐?" (마 14, 31),"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마 26, 40). 등의 간단한 질문들이 그 예에 속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물음에 귀를 기울이며 이성을 되찾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21, 1 - 14   고전 15, 50 - 57    (지난 묵상링크)

      

  

예수께서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아무것도 못 잡았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 21, 5)

   

 

배경 찬송은 “묻지않으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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