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 사는 일

 

2014년 4월 5일

     

 

    예수님이 제자들과 헤어지면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라고 기약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언으로 많은 것을 주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 상황에서 무엇을 이해할 수 있고 무엇이 그들에게 과다한 요구인지를 아셨다.
     예수님은 "이별, 내 죽음이 결코 마지막이 아니다. 나는 너희와 계속 접촉하게 될 것이다"고 다가올 때에 대해 말씀하신다. 이미 수난 금요일과 부활절 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강림절에 맞추게 한다. 내가 아직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다른 "보혜사"가 너희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나의 영, "진리의 영"이 나에게서 받은 것을 너희에게 계속 전하게 될 것이다. 그는 "모든 진리 속에서" 너희를 인도하실 것이다.

    예수님은 불특정한 "나중"이 아니라, "나는 계속 너희들과 대화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길을 보이고 내가 너희를 지금 그리고 장차에도 인도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결코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나처럼 성령이 너희 편에 설 것이다"고 "실제로" 기약하신다.

    마지막 징조가 보이고 이미 모든 게 말해졌든지 말해지지 않았든지 서로 헤어져야 할 시간이 언제인가는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점점 더 말이 적어지고 신중해지며 머뭇거리게 됩니다. 임종을 앞둔 사람 곁에서 무슨 할 말이 더 있겠습니까? 죽은 사람의 면전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기억을 되돌려, 함께 하는 기억을 서로 한번 더 나눠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시간을 위해 감사하며 이해할 수 없는 것들과 더불어 화목해야 할 시간이 오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기꺼이 멀리 앞을 내다보아야 할 것입니다.
    죽는 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가운데 이 세상과 작별하는 일이 죽음을 맞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살아남은 자들에게 얼마나 선한 것인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현재 시간과 미래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확신 속에서 우리 인간들의 이별은 결코 마지막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 (롬 14, 8)이기 때문입니다. 장차 다가올 소망 가운데 감사와 기쁨 속에 살아갈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6, 12 - 15   요 14, 15 - 21   (지난 묵상링크)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요 16, 12)

   

 

배경 음악은 "우리가 나눈 사랑으로 인하여"입니다.

 

  4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