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적으로 주어진 권력

 

2014년 4월 17일

     

 

    인간이 권력이나 책임을 소유하게 되면, 이것은 단지 자기 자신이 수고해 얻은 성공만이 아니다. 빌라도는 자신이 자기 권력을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감사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 그의 앞에 서 있는 무력한 피고인일 뿐인 인간 예수는 경멸과 조롱을 당하며 그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빌라도 총독의 권력은 "위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며, 이것은 또한 다시 회수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유대 지방의 막강한 사람을 위한 하나의 결정적인 인식인 것이다.

    예수님 앞에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과 직면하게 된다. 예수님이 현존하는 자리에서 우리들은 하나님의 손 안에서 살아가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또한 성과, 부, 재능이나 권력도 "위로부터" 우리들에게 주어지게 된다. '모든 것이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이다'는 인식은 우리를 더 겸손하게 하며 우리에게 더 책임감 있고 만족하며 익숙한 은사들, 방식과 권력들을 대처하도록 한다.

    각종 조작과 국민의 다수 여론을 외면하는 세상이나 나라에서는 진리와 명백함이 백성들에게 해방으로서 여겨지게 됩니다. 하지만, 수많은 세상 권력자들은 권력을 잡기 전에는 "위로부터"오는 것임을 알고 있다가 각종 권모술수로 일단 권력을 손에 쥐면, 마치 자신이 스스로 신이라도 된 듯 착각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소위 현대인들에게 잘 알려진 독일 히틀러, 리비아 가다피, 이집트 무바라크, 우간다 이디 아민, 불가리아의 차우체스코, 칠레 피노체트, 한국 박정희와 북한 김일성 등등의 이름이 바로 독재자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한결같이 공통된 점은 권력의 경계와 기준을 모르고 권력의 노예가 되어 독재의 나락으로 떨어졌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자신을 결코 해할 수 없는 세상의 권력과 심판에 자신을 내어 맡기신 성목요일입니다. 세상의 모든 권력들이 위로부터 잠정적으로 주어진 권력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도록 중보 기도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9, 1 - 16   고전 11, 23 - 26   (지난 묵상링크)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요 19, 11)

   

 

배경 찬송은 "예수의 피를 힘입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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