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세상에 버림받은 상태

 

2014년 4월 11일

     

 

    아주 사랑했던 할아버지를 2년 전에 사별한 할머니는 아직도 여전히 힘들어하신다. 할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할아버지를 보살폈지만, '할아버지를 위해 좀 더 많은 시간과 정성으로 보살폈어야만 할 수 있었을 터인데'하고 자책한다.
     절망과 자책이 할머니를 괴롭히고 이로 인해서 할머니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지기까지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과연  '악한 절망의 힘이 할머니를 엄습하는 것'을 원하실까?

    이와 똑같이 예수님도 제자들이 주님을 배신한 것으로 인해서 절망이나 자책감으로 억눌리거나 제자들이 증오와 비방으로 이웃을 헷갈리게 하는 일을 원치 않으신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악한 것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권능을 믿을 수 있도록 강건케 하고자 하신다. 왜냐하면, 삶과 죽음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점점 더 커지기 때문이다. 이 사랑은 우리 인간들을 지탱하고 견디게 하며 악한 일로부터 보호해 준다.

    외딴 무인도나 낡아빠진 고성은 사람들이 살지 않고 황폐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결코 망각해버리는 대상은 아닙니다. 우리 자신들도 종종 버림받은 것 같은 상태에 놓이게 될지라도, 결코 망각된 존재는 아닌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보전되도록 하기 위해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가십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황량함과 죽음의 고통 속에서도 우리들의 생명을 원하십니다. 악에서 구해내시고 선한 가운데 보전하시고자 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7, 14 - 19   히 10, 11 - 18   (지난 묵상링크)

      

  

내가 비옵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요 17, 15)

   

 

배경 음악은 "사랑은 죽음을 이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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