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보시는 주님

 

2014년 4월 15일

     

 

    이 무슨 절묘한 대조란 말인가?! 베드로는 "나는 그 사람이 아니다!"란 말로 예수님께 속한 것을 부인한다. 세 번씩이나 공개적으로 예수님 무리에 속하지 않음을 말한다. 얼마 전에 그는 예수님께 스스로 자신 있게 단언하면서 "내가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요 13, 37)고 말했다.
    그런데, 사람들 앞에 단지 살아남기 위한 두려움에 직면해서 이제 베드로는 연약해진다. 자신감에 가득 찬 베드로와 자신의 두려움과 자신의 오판에 좌절하는 베드로와 사이에 이 무슨 대단한 차이란 말인가?! 또 한가지 대조가 - 베드로와 예수님 사이의 대조 - 예수님이 붙잡히게 되셨을 때 예수님이 "내가 그니라" (요 18, 5)고 말씀하셨던 장면과 독자들에게 더 선명하게 비교된다. 베드로와는 전혀 다르게,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랑하시고 사랑으로 몸소 헌신하신다.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것은 뼈아픈 일이다. 우리가 이 아픔을 인정할 때, 이것은 우리 자신을 위해 유익하다. 예수님은 결코 베드로를 외면하지 않으시며, 우리들도 꽉 붙잡아 주신다. 하지만, 우리는 늘 새로이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께 속하는 일보다 더 큰 위엄은 결코 없다.

    베드로처럼, 우리는 전심을 다해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의 현존을 언제나 느낄 수 있도록 우리를 아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자주 예수님을 굳게 믿지는 않지만, 주님은 우리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우리를 이웃의 보호자로 삼아 주십니다. 우리들은 극히 제한된 믿음을 지니고 있지만, 주님의 은혜는 무한합니다. 주님의 양 손에 굳게 잡아주시는 것을 우리는 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늘 우리를 새롭게 인정해 주시는 예수님께 속하는 포도나무 가지가 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8, 12 - 27   욥 38, 1 - 11   (지난 묵상링크)

      

  

베드로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요 18, 17)

   

 

배경 찬송은 "너는 내것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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