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해 우선적인 것부터

 

2013년 4월 23일

  

 

    뜻밖의 불청객이 예수님의 안식일 식사를 방해한다. 한 병자가 예수님과 다른 손님들 앞에 말없이 서 있다. 이 환자의 메시지는 "나를 좀 도와주세요!"이다. 이제 모두가 호기심에 가득 차 있다. 왜냐하면, 경건한 유대인으로서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자에게 사역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예수님의 반응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단순히 제일 우선적인 문제를 일단 해결하시는데, 즉 그 병자를 치유하신다. 예수님은 화석이 된 이야기를 따르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데, 안식일에 너희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으면, 너희는 단지 쳐다보지만 않는구나"라고 상기시키셨다.

    예수님은 이렇게 이들의 자칭 경건함을 폭로하신다. 그들이 분노하는 것이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예수님은 경건성을 아주 정확하게 규정하고 이것으로써 측정하게 만들 수 있는 각종 규정들을 무시하신다. 두려움에서 자유롭고 가능하다면, 우리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인간들을 돕기 위해 '제일 우선적인 일'을 처리하는 방법을 예수님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이것은 또한 평생 우리들에게 도전이기도 하다.

    그리스도들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을 잘 지키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거룩하게 지키느냐"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이 계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시해야할 것을 말해주시고 있습니다. "계명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계명을 핑계 삼아 '우선적인 문제를 간과하지 말며, 피조물들의 생명을 경시하지 말라'는 것을 명확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경건하게 믿고 생활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남에게 경건함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 생명을 경시해서는 안 될 것이며, 고통을 당하는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보다 계명을 지키는 경건함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위선을 보여서도 안될 것입니다. 심지어는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목말라 타죽어가는 꽃에 물주는 것조차도 가볍게 여긴다면, 이것이 바로 위선이요 외식하는 일에 속할  것입니다. 제일 우선적인 일을 행함에 있어서 단순하고 담대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눅 14, 1 - 6   마 7, 1 - 6  (지난 묵상 링크) 

        

  

예수께서 대답하여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눅 14, 3)

   

 

배경 찬송은 "회복시키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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