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벗어야 할 거룩한 곳

 

2014년 7월 10일

     

 

    오늘 우리가 읽는 본문은 짧고 아주 은밀한 이야기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넜다. 이제 굳건한 성들의 정복이 앞에 기다리고 있다. 지금부터 상황은 실제로 진지해진다.
    이때, 여호수아는 갑자기 무장한 한 장군을 만나게 된다. 짧은 대화 중에 "그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온 막강한 여호와의 군대 총사련관이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시기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가나안 땅에 도착한 지금 이것은 분명한 신호이다. 이렇게 해서 여호수아는 '그가 혼자서 마지막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여호수아에게 "신발을 벗으라"는 요구는 모세가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여호와를 만난 사건 (출 3장)을 기억하게 한다. 이것은 복종과 경탄의 상징인 것이다. 왜냐하면, 이 땅이 이미 여호와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그러하다.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은 경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용감하고 확신에 차 계속 전진하게 된다.

     오늘 본문 말씀을 대하면서 "신발을 벗는 일"과는 정반대인 자칭 "하나님의 사자"인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물론 전체가 이런 부류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언론에 오르내리는 누가 보아도 이질어진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이에 속할 것입니다. 이들은 입으로는 목회자라고 말하고 인정을 받고 싶겠지만, 그들이 서 있고 누리는 곳은 세상적인 눈으로도 더 이상 거룩한 곳에 선 사람들이 아님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발을 벗어야 할 거룩한 곳에서 더러운 신발을 신은 채로 스스로 거룩하다고만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인간적으로는 물론, 정신 건강에 치명적인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의아해할 정도로, 이들의 발언과 행동들은 참된 제자의 모습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곳에 서 있음을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모퉁이에 내버려진 돌들도 옥석으로 사용하시는 일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 안에 끝없이 자신을 낮추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병들고 이질어진 우리들 자신의 위기로부터 "담대하게 계속 나아가라! 하나님이 기이한 일을 행하실지니"라는 확약을 믿고 구함을 받게 될 일은 제자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할 때에라야 가능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인들이 서는 자리는 예외없이 거룩한 곳이며, 겸손히 우리 자신의 신발을 벗어야 하는 곳임을 고백해 봅니다. 제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끝없이 겸손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수 5, 13 - 15   신 4, 5 -  13  (지난 묵상링크)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수 5, 15)

   

 

배경 찬송은  "이 곳은 거룩한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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