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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적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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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9일 |
어느
누가 자유 의지로 자신의 어깨 위에 스스로 돌을 메겠는가?! 그런데, 이 돌은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기억의
상징'이 될 것이다. 요단강을 건너면서 이스라엘 민족이 지파의 수대로 돌을 나르는 일에 모두 동참 했었다. 독일 교회나 유럽 교회를 방문하면 제단을 기준으로 좌우나 중앙에 놓여있는 세례반 洗禮盤을 볼 수 있다. 세례 때, 물을 담을 수 있도록 돌로 만든 잔이나 쟁반 모양의 돌이다. 이 돌은 교회의 공동체와 더불어 하나님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세례대는 어깨에 메기에는 어느 정도 크고 무겁다. 하지만, 누가 이 돌과 얽힌 이야기를 질문하게 되면, 하나님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세례반은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이 이 돌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기억하게 한다. 인류 역사에서 돌은 변함없이 기념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고인돌, 고인들의 묘지 비석, 광개토왕비와 같은 역사적 기록을 담은 돌이 그것일 것입니다. 이런 돌을 후세대들은 문화유산으로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이 돌을 통해 우리들은 과거의 사람을 다시 기억하고 과거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을 좀 더 실제적으로 기억하기 위한 표징을 필요로 합니다. 침대 옆 탁상에 놓인 요절이 새겨진 조약돌이나 성경책에 끼워 둔 책갈피가 바로 이에 속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념비가 우리 삶에서 도처에 함께 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수 4, 1 - 5, 1 마 6, 6 - 13 (지난 묵상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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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가져다가 어깨에 메라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수 4, 5 - 6) |
배경 찬송은 모테트 합창단의 "기억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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