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불안하게 하소서!

 

2014년 7월 3일

     

 

    베드로가 '목숨까지도 버리겠다'고 한 것은 진지한 말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어디든지 따르며 예수를 위해 심지어 목숨을 버리기를 원했다. 입에 많은 것을 가득 머금었지만, 누가 그에게 이것을 나쁘게만 생각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가 예수님 제자로서 짧게 고백하게 되면, 베드로의 결사적인 고백에 대해 더이상 그리 많은 것이 남아 있지 않다.
    베드로는 먼저 이것이 뒤바뀌었음을 배워야만 한다. 그가 자기 목숨을 예수를 위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그를 위해 돌아가신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베드로는 닭울음 소리에서 '예수 편에 서기 위해 그가 아직 얼마나 준비되지 않았으며 또한 삶의 조건 속에서 예수님께 신실하게 머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통감해야만 한다.

    이것은 평생동안 우리 자신들이 배워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심지어 예수를 위해 죽는 것보다 사는 일이 때로는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그렇게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찌했건 똑예수님이 열성적인 제자들에게 주셨던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 아버지 영광 가운데 예수를 따라갈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라는 약속은 같이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그리스도인들도 베드로처럼 너무나 열성적인 나머지 당장 목숨을 내어놓을 것 같은 신앙의 자세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우리가 자만할 때, 주여 우리를 불안하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안전한 항구에 그리고 이미 목표에 도달했다고 믿고 있을 때, 안도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면서도 이런 간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희망의 시야를 활짝 열고서 대담한 자들에게 권유하시는 여호와 이름 안에서 주님을 따르고자 늘 새롭게 다시 시작하게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사랑이 모든 비겁함을 태워버릴 불길이 되게 하시고 우리 심령에 예수 그리스도가 빛이요 사람이심을 환하게 비치도록 하십니다. 쉬 꺼지기 쉬운 불같은 열성에 빠지기 보다는 변함없는 신실함에 거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13, 36 - 38   눅 14, 25 -  35  (지난 묵상링크)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요 13, 37)

   

 

배경 찬송은  "너 어디 가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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