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이 주는 새로운 기회

 

2014년 8월 23일

     

 

    한 여인이 공허함을 느끼고 끝이라 생각하며, 삶의 용기와 생의 전망이 모든게 사라졌다.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너무나도 빨리 잃었다. 게다가 경제적으로 아무런 가망이 없음이 곧 슬픔이 된다. 그 당시에 아이 없는 과부는 빈궁하고 생활력이 없었다.
    나오미에게는 '하나님이 자신 삶의 파국에 책임이 있다' 는 사실에 아무런 의심도 가지지 않았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고 행하시는 분이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심한 말로 하나님을 비난했다. 그런데, 이것도 또한 믿음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비난할 때도, 우리는 하나님과 대화하며 이것으로써 단지 생명을 취하실 뿐만 아니라, 새 생명도 베푸시는 하나님과 관계 속에 거하게 된다.

    며느리 룻과 더불어 하나님은 나오미에게 이미 새로운 시작의 씨앗을 한켠에 뿌리셨다. 나오미의 양손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아주 비어있지 않았다. 우리 자신이 공허하고 완전히 탈진한 것처럼 느낄 때에도, 아마 우리의 양손도 결코 비어있지는 않다.

    나오미가 겪은 것과 같은 수많은 파국들을 우리는 세상 삶 속에서 만나게 됩니다. 좋게 이어오던 관계가 무너지고  마음 속에 키워오던 꿈이 산산조각 나며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악한 것으로부터 선한 일이 일어나도록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악한 것들을 단순히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보지 못했던 문들을 열어주십니다. 때로는 파국으로부터 이전에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아주 새로운 것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앗긴 대참사 가운데서도 새로운 시작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두 손을 잡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룻 1, 1 - 22   요 5, 1 - 16  (지난 묵상링크)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룻 1, 21)

   

 

배경 찬송은 "내가 네 안에 착한 일을 시작했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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