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 태풍의 눈은 어디일까?

 

2014년 8월 5일

     

 

    우리가 성경에서 "40년" 같은 시간 표시를 읽게 되면, '이것이 우연한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임을 명확하게 깨달아야만 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시간의 기준을 정하셨고, 시간의 주인이시다. 여호와는 역사를 만드신다.
    오늘 본문에서 경악스럽게도 상세하게 기술되는 잔인한 싸움 끝에,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평온하였다. 이것은 과연 받아 마땅한 평온이었을까?!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이미 하나님 안에서 "마땅히 받을 만한" 무엇을 행했을까?! 궁극적으로 우리는 늘 하나님께 빚진 자들이다. 우리는 필요한 믿음, 필요한 순종, 필요한 사랑, 경외심과 예배를 하나님께 빚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난폭한 이웃나라들 앞에서 하나님의 선물과 긍휼로서의 평온을 체험했었다. 그것도 40년 동안이나?! 매일의 평온은 생각, 회귀와 회개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회이다. 그래서, 유대인 신학자 부버 Martin Buber는 "인간이 진 큰 빚은 자신이 지은 죄가 결코 아니다. 각종 시험은 강력하지만, 그 힘은 아주 미미할 뿐이다. 인간이 진 큰 빚은 자신이 매 순간에서 회개를 행하고 안행하고에 달려 있다"고 우리에게 조언하고 있다.

    동독은 인간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정치 이념적인 독재자의 통치 아래 분단된 채로 40년을 부자유스럽게 살았습니다. 1989년 마침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날에 "40년 동안 헛되이 살았었다!", "40년 동안 감금되었었다", "40년 동안 부자유 아래 감옥에서"라는 말들을 도처에서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통일이 되고 난 뒤에, 동독 출신인 한 목사님은 "동독에서 내적인 자유를 알지 못했던 사람은 통일된 독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알 수 없을 것이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내적인 자유"는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질 수 있는 "믿음 안에서 자유"를 뜻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은 부자유 속에서도 자유를 누린 동독인들이 이제 통일된 독일에서 총리도 되고 대통령도 되는 아름다운 독일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 영혼에 받아들이는 사람은 모든 외적인 부자유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관 속에서 이런 내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독일 민족은 하나님이 약속한 시간 안에 다시 하나로 통일된 축복을 누리는 민족이며, 동서독 그리스도인들이 독일에 축복을 가져온 "중보 기도의 열매"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 분단 40년 긔리고 분단 50년인 희년도 훨씬 넘기고 평화적인 대화조차도 제대로 이끌어 내지 못하고 태풍의 한가운데서 살고 있는 한반도의 분단을 생각해 볼 때, 남북의 무력 경쟁은 물론이고 "종북몰이"라는 외적인 사회적, 정치적 환경으로 "내적인 자유"조차도 유린을 당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남북한 분단이라는 거대한 태풍의 눈이 과연 어디인지를 깨달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삿 5, 1 - 31   눅 23, 44 - 49  (지난 묵상링크)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 (삿 5, 31)

   

 

배경 찬송은 "하나님의 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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