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을 지키라

 

2014년 8월 21일

     

 

    삼손은 어떻게 사랑 앞에서 저렇게도 눈이 멀 수가 있을까?! 이런 사람에게서 도대체 어떤 대립상들이 조화될 수 있단 말인가?! 여기서는 하나님께 선택을 받은 자가 전력을 다해 하나님을 위해 싸우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기고만장하게 힘을 자랑하는 사람이 매력 있는 여인에게 자신의 이성을 빼앗긴다.
    성경은  세상을 살면서 전혀 시험에 빠지지 않을 영웅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섹스, 돈과 권력은 우리 모두와 전 시대에 걸쳐 큰 시험의 대상이다. 들릴라는 돈의 시험에 놓여있다. 상상할 수 없는 고액이 그녀를 삼손의 힘의 비밀을 꾀어내는 양심도 없는 유혹녀로 만들었다.

    삼손도 또한 자신의 약점에 빠져 들었다. 아름다운 여인이 삼손의 빈 옆구리처럼 보였다. 신뢰에 대한 배신과 종속적 사랑에 대한 으스스한 이야기이다. 성경은 이에 대해 꾸밈없이 아주 정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삼손은 결국 영적인 난파선이 된다.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한 사람이 시험에 빠져 멸망에 처해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잘 알려진 삼손을 넘어뜨린 데릴라의 유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들은 수많은 유혹과 시험 앞에 내던져진 위험한 상태입니다. 각종 물질적 풍요와 안락함을 누릴 수 있고 돈만 있으면 사지 못하고 누리지 못할 것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전한 사회는 결국 동식물은 물론이고 인간의 생명조차도 경시하고 죽음으로 내모는 사회로 발전하게 됩니다.
    물론 이에는 기독 교회들도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부흥과 성장을 지향한 한국 교회는 결국 물질의 저주를 받았고, 수많은 목회자들이 교회 재정을 마치 사유 재산처럼 탕진하여 법정까지 가는 기사를 대할 수 있듯이, 교회는 그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유혹으로 인해 현대 사회는 물론 현대 교회는 과소비, 즉 파멸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인간들에게 잠언서는 일찍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 23)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세속화되어 헌식짝처럼 버린 "처음 사랑" (계 2, 4)을 회복하며 '우리들 각자의 마음속에 어떤 생각과 이상이 뿌리박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삿 16, 4 - 22   눅 5, 27 - 32  (지난 묵상링크)

     

  

들릴라가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삿 16, 16)

   

 

배경 찬송은 "나의 마음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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