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어 세상으로 오는 생명

 

2015년 8월 5일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 이렇게 법질서는 소위 말한다. 이런 원칙이 효력을 얻기까지는 아주 멀고 먼 길이었었다. 이를 위해 싸웠던 수많은 사람들이 고난과 박해를 당해야만 했었다. 이것이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의 역사이자 민주주의 발전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권리를 옹호한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자신들의 믿음에서 행했었다. 이들은 이 권리를 믿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의 인간의 존엄성을 근거로 하고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 안에서 우리를 보시며,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 자신을 인식한다. 이것을 믿고, 완전히 상이한 세계 안에 산다는 사실이 어려운 일이지만, 또한 가득한 소망인 것이다. 강자와 약자,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또한 한 공동체에서 만난다. 공동체는 함께 주님의 식탁에 모인다. 주님이 우리를 초대하시는 곳에는 단절이 자취를 감춘다. 떡과 포도주 아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는 믿음 안에서 인권을 중시하고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공동체가 가능하다.

     오늘 본문에서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는 말씀과 함께 "별아이 Sternenkinder"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독일에서는 어머니 뱃속에서 이미 죽어 태어난 아이들을 이렇게 부릅니다. 이들은 세상으로 오기는 하지만, 부모들은 다시 이들과 이별해야만 합니다. 이들은 별처럼 아주 먼 곳에 있지만, 부모들의 마음에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끝없이 먼'이란 의미와 '진하게 가까이'란 의미가 "별아이"란 말 안에서 결합됩니다.
    오랫동안 이 아이들은 인격체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호적에 등록도 되지 않고 장례식도 치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것은 부모들 자체에게는 끔찍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013년부터 독일에서는 이것이 법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500그램 이하로 태어난 사생아는 인간이 아니라, 병원 쓰레기로 단정했습니다. 이제 부모들이 원한다면, 아기들은 호적에 올릴 수 있고 아기의 무덤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죽은 채로 태어난 아기들이 더 이상 무명으로 남지 않아도 된 것입니다. 모든 인간들에게 동등한 존엄성이 합당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이름을 불러 초대하시며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법적 평등을 주장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들답게 주위 이웃들을 결코 무시하거나 차별하지 않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약 2, 1 - 13   막 4, 1 - 12  (지난 묵상 링크)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약 2, 1)

   

  

배경 찬송은 "주님의 품으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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