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하게 극복하리니

 

2014년 6월 22일

     

 

    시편들은 노골적인 언어들을 자주 표현하고 있다. 오늘 본문인 "악한 원수들로부터 지켜달라는 기도"란 제목을 가진 시편 35편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 시편 35편은 그리스도인들의 경건함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또한 아주 당황스럽게 하는 시편이다.
    포로된 자와 폭격을 받은 자, 버림받은 자와 외로운 자, 가난한 자와 병든 자와 맞서 즉시 시편 노래에 동조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이 때로는 부조리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헌신이 항상 중요한 것만도 아니고 결정적인 순간에 소위 아주 절친한 친구들에 의해 실망에 빠지는 일은 아주 고통스럽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세상에서 직면하게 되는 한계 상황인 것이다.

    오늘 시편의 기도가 평범한 복수욕과 구분되는 것은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추격하게 하소서" (6절)란 간구처럼, 여호와 하나님과 여호와의 천사들에게 복수를 맡기는 일이다. 이렇게 시편 기자는 자신의 원수들에게 집착하는 일에서 풀려날 수 있고 시험과 분노의 한 가운데서도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움으로 삼고" (9 절) 하나님 찬양을 위해 자유롭게 된다. 심지어 이 구원의 기쁨이 골수에까지 사무치기도 한다.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부터 우리는 내적인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인식 속에서 전적으로 확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애초에 인간들의 실패를 전혀 계획하시지 않습니다. 단지 인간들이 자기 일의 성패를 위해 '바르게' 뿐만 아니라, '그르치게도' 행할 능력을 가진 것입니다. 과거 역사는 폭군과 독재 정권의 성터에다 씨를 뿌렸으며, 각 왕조와 정권들은 인간들의 각종 과오들 뿐만 아니라, 이를 극복할 인간의 능력들까지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할 능력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성적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에 이미 기록되고 누적된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스스로 극복할 신앙의 힘과 자생적 판단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중보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35, 1 - 16   롬 5, 1 - 11  (지난 묵상링크)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시 35, 10)

   

 

배경 찬송은 '시와 그림'의 "사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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