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그루터기에서 새 순과 새 가지를

 

2014년 12월 8일

     

 

    죽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새순이 돋고, 아직 분명하게 생명력이 있는 뿌리에서 새 가지가 나오는 일은 역설적인 비유이다. 이미 "임마누엘" (사 7, 14)이 출생할 것이라는 선포를 통해 "하나님이 전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한다.
    "이새의 후손"에서 나오는 이 새싹에 대해서, 단순히 다윗의 후손이 아닌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2절)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임마누엘과 더불어 '하나님과 인간들 사이에, 인간과 인간들 사이 그리고 심지어는 인간과 자연 사이에' 참되고 포괄적인 평화가 도래한다. 이 모든 것이 단지 허황된 꿈일까?! 아니면, 우리 스스로 이것을 아직 인식하지 못한 것일까?! 예수 그리스도가 "주께서 성령으로 나를 충만케 하셨으니" (눅 4, 18)라고 선포한 것처럼, 재림하실 이의 미래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임재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우리들에게 "다른 시대를" 오늘도 일깨워 주고 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이 길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다윗왕의 권력은 잘려진 그루터기 이외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줄기에서 새 가지가 나오게 됩니다. 그 위에 여호와 하나님의 영이 내리고 모든 세상 위에 심판자가 될 것입니다. 오실 이는 가난한 자들에게 다시 권리를 되돌려 줄 것입니다. 어린 양에게 늑대도 손님으로 초대될 것입니다. 이렇게 임마누엘은 세상을 다스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과 공의가 친히 다스리는 세상은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두번째 대강절 주간에 오늘 말씀과 관련하여 '과거 독재의 마른 그루터기에서 나온 새 가지는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엄연히 대한민국 권력의 중심부 안에서 만들어진 서류임에도 불구하고,자기 권력의 잘못에 관련된 것은 모두 "찌라시"로 스스로 규정하며 믿어달라고 간접적으로 국민들 앞에 변명하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전 세계에다 국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남북 정상 회담 비밀 회의록 유출"은 "국민의 알 권리"라고 말하며 대선에 불법으로 이용하기까지 했던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정의와 법에 대한 황당한 이중잣대를 바라보게 됩니다. 가련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다시 권력을 되돌려줄 "정의로운 새 순과 새 가지"를 위해 중보기도 할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샬~~~롬

    사 11, 1 - 10   히, 9 - 12  (지난 묵상 링크)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사 11, 1)

   

 

배경 찬송은 "Arvo Pärt: Magnifica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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