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2014년 12월 31일

     

 

    예수는 왜 갈릴리와 가버나움에서 사역하실까?!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메시아를 기다리지 않는다. 이 지방은 이방 나라와 아주 가깝고, '메시아는 예루살렘에 나타나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인간들이 소외되고 어둠 속에 내버려진 것처럼 느끼는 곳에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가까이로 데려간다. 아무런 소망이 없는 곳과 암담한 삶의 상황으로 예수는 "이제 하나님이 오신다! 너희들께로!"라는 메시지를 가져오신다.

    오늘 2014년의 끝자락에 서 있는 우리에게도 이 메시지는 유효하다. 놓쳐버린 순간들과 우리가 헛되이 낭비했던 시간이 우리를 비난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내적으로 당황한 일이나 마비시키는 태만을 일으키는 일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 모든 것을 우리는 새해에까지 부둥켜안고 가려고 하는가?!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지난해에 그대로 머물게 된다. 바로 이때 '한 해의 끝자락에서 한 해 동안 떳떳하지 못한 일들에 우리가 지금 연연해 하지 말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는 위로가 된다.

     무한한 피조물인 인간으로 우리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가운데, "시간의 흐름을 손에 쥐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돌멩이 하나가 깊은 곳으로 떨어지게 되면 살아남을 수 있는 하루가 또한 줄어드는 것처럼, "우리가 단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하소서!"라고 간구하게 됩니다. 한 세기에서든, 한 해를 보내면서든 흘러가는 시간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하소서!"라고 간구하도록 합니다. 지난 한 해의 모든 짐들을 내려놓고 밝아오는 새해에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보다 큰 화평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하는 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마  4, 12 - 17  롬 8, 31 - 39  (지난 묵상 링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마 4, 16)

   

 

배경 찬송은 "In pace, in idipsum dormia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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