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아닌 정의로운 화해

 

2014년 12월 21일

     

 

    오늘 본문처럼 실제로 이럴까?! 시편 58편의 기자는 전혀 다르게 체험했으며 자신의 절망을 "도처에 불의, 거짓과 폭력들"에 대해 영혼을 다해 기도하고 있다.
    심판하시고 정의를 보호하시고 관철시키는 하나님에 대한 흔적이 전혀 없다. 그는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거짓말쟁이다' (3절)고 말하기를 결코 꺼리지 않는다. 그리고서 의아하고도 낯설게 들리는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소서!" (6절)란 호소가 이어진다.

    우리는 어찌했거나 "복수의 시편"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무자비한 폭력의 제물이 된 한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자 한다. '울부짖으며 잡아채는 사자의 형상" (시 22, 13)이 자신에게 엄습하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자들을 침묵케 하도록 간구한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통치자들과 기꺼이 돕는 자들이 올바르게 판결하도록 하심'을 체험하게 된다. 그렇다! 하나님은 여전히 이 세상의 심판자이시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의 입을 통해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물론이고 세상 권력자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심판자로 고백하고 믿는다면, 이 질문에 의연하게 답해야 하고 실제로 의롭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피해자에게 권리를 주고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함과 동시에 가해자 또한 올바르게 심판을 받고 합당하게 처분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현혹함을 통해 자기 자신의 인간 존엄을 상실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벌을 받게 되기를 바라는 대담한 희망은 도대체 무엇일까?! 하지만, 이미 이 땅에 오셨고 장차 '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해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우리는 이것을 기꺼이 소망할 수 있습니다. 대강절 4번째 촛불이 켜집니다. 오실 이의 화평 가운데 된 마지막 대강절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58  빌 4, 4 - 7  (지난 묵상 링크)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시 58, 11)

   

 

배경 찬송은 "J. S. Bach의 "'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 (BWV 14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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