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줄에 메달려

 

2012년 9월 2일

  

 

    시편 125 편은 '무엇이 우리 삶을 보장하는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현대 문명사회에 살고있는 우리들로서는 수많은 외적인 안전에 관심을 가지는 일에 익숙해 있다. 즉, 튼튼하게 지은 집, 확실한 일자리, 믿을만한 정치적 시스템과 사회보장 그리고 충분한 각종보험 가입 등이 그것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체험은 '모든 안전대책은 우리들의 걱정을 없애야만 한다'는 외적인 모든 조치들은 '자기 스스로 안전하지 못한 사람을 도와준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그 대신에 은밀한 두려움이 점차로 자라나게 되며, 예상하지 못한 어떤 것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시편 125 편은 "오로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계속 정진하는 일이 결정적이다. 심지어 우리들은 삶의 나락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풍경에서 산이 없어지듯이, 아무런 의미없이 하나님은 약속을 취소하실 수도 있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만 믿을 수 있을 뿐이다.

    절벽이나 높은 산에서 내려올 때, 몸을 휘감고 아래로 흘러 내리는 밧줄처럼 아주 중요한 것이 바로 구명줄입니다. 안전한 지점에 정확하게 자리를 잡은 동료가 이 구명줄을 양손 사이로 아래로 내려놓게 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이와 똑같이 삶 속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구명줄"인 하나님 안에 자리잡고 있는 일은 생명에 아주 중요한 내용인 것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생명줄"을 놓고 깊은 곳으로 미끄러져 내려야 할 것입니다. 헝클어지고 심지어는 찢겨지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하나님의 손에서 보호를 받게 될 것입니다. 생명줄을 부여잡고 더이상 아등바등 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복된 9월 첫째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25    히 4, 12 - 13  (지난 묵상 링크)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시 125, 1)

   

 

배경 찬송은 "Befiehl du deine Weg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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