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과 은혜로

 

2014년 11월 29일

      

    오늘 본문은 화를 유발시키고, 적합치 않고 믿을 수 없으며 불가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하나님 역시도 몸소 창조하신 피조물을 무조건 사랑하셔야만 하며,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을 결코 손에서 떼어놓기를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은 당신을 잊고, 존경하지도 않고 비웃는 자들을 위해 몸소 죽기까지 하신다.
    이런 사랑이 바로 당신을 전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다. 이것이 요나가 하나님 앞에서 도망치고  하나님을 외면하며 하나님께 화를 낸 이유인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적어도  우리 인간 가운데 기꺼이 응함이 확실히 있어야만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우리 인간들 가운데서 아무런 각오도 솔직함도 전혀 찾지 않는다. 여호와 하나님은 비웃는 사람,  업신여기는 사람, 도망자까지도  사랑하시며,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하신다.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을 흉내 낼 수 없다. 과연 아무도 흉내 내지 않을까?! 아니다!  이 화를 유발하고 구원하는  사랑을 스스로 체험한 사람만이 이것을 흉내 내어 따라 한다. 하나님의 원수 사랑, 이것이 바로 새로운 생명의 원동력인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은 박 덩쿨을 통해 인간의 분노와 하나님의 사랑을 헤아릴 수 있게 합니다. 하나님이 니느웨성에 대한 진노를 거두시자, 요나는 분개하여 성 밖에서 초막을 짓고 성이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보게 됩니다. 초막이 시들자 하나님은 박 덩굴을 자라게 하시고 그늘을 만들어 요나가 더위를 면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다음날 새벽에 벌레를 동원해 박 덩굴을 다 먹게 하시자, 요나는 더위에 못이겨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편이 더 낫겠다"고 불평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요나에게 "네가 하룻밤만에 시들어 버리는 박 덩굴조차도 중히 여기는데, 선악을 구별하지 못하는 니느웨 성안에 수많은 피조물을 긍휼히 여기는 것이 옳지 않느냐?"고 질문하시고 있습니다. 이런 요나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각종 시련이나 어려움을 당하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게 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대강절 주간을 맞이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욘 4, 1 - 11   고전 14, 6 - 19  (지난 묵상링크)

     

  

해는 요나의 머리에 쪼이매 요나가 혼미하여 스스로 죽기를 구하여 이르되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으니이다 (욘 4, 8)

   

 

배경 찬송은 "내 주의 은혜 강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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