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굴하지 않는

 

2014년 11월 14일

      

     모르드개는 페르시아 왕가에서 일하는 유대인이었다. 궁궐 앞에 그의 자리는 제국의 행정에서 자신의 중요한 위치를 나타낸다. 모르드개는 왕에 대한 음모를 발견했었다.
    모르드개는 이것을 에스더 왕비를 통해 왕에게 두 모반자를 처형하도록 보고했었다. 그 사이에 하만은 왕궁에서 최고의 지위를 차지했었다. 그가 왜 왕의 총애를 받는 자가 되었는지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왕의 명령에 모든 사람들은 하만 앞에 엎드리고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모르드개는 완강하게 이 명령에 복종할 것을 거부했다. 유대인으로서 모르드개는 이런 영광이 인간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했음을 알고 있다. 하만이 이 일을 체험하고 모르드개가 어떤 민족에 속하는지 들었을 때, 하만은 "제국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이 이 실례를 따르고 내 앞에서 무릎을 꿇지 않으면, 그들을 몰살시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모르드개를 대하면서, 전 세계에 영화로 잘 알려진 독일 대학생 저항운동그룹인 "백장미 Wei?e Rose)"를 떠올리게 됩니다. 히틀러가 전쟁에 마지막 광기를 보이고 있을 때, 뮌헨 대학 젊은 여대생이었던 소피 솔 Sophie Scholl은 오빠 한스와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나찌 정권에 저항하게 됩니다. 이들은 삐라의 원본을 작성해 런던으로 보내 대량으로 인쇄하게 하고 이것을 영국 공군이 독일 상공에 살포하게 하는 등 각종 저항 운동을 벌였습니다. 1943년 2월 18일, 뮌헨 대학 유인물 살포 사건으로 체포되어 나흘 뒤에 "이적행위와 매국"이라는 죄로 사형을 선고받게 되었습니다. 같은 날, 오빠 한스도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처형 전에 어머니가 면회를 왔을 때, 소피는 같은 날에 동시에 사형선고를 받은 자식을 가진 어머니를 대하는 일이 몹시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면회 온 어머니가 아주 용감하게 서 있는 것을 보고 소피는 기뻐했습니다. 면회 시간이 끝나고 어머니는 헤어지면서 "있지 소피, 예수!"란 말로 격려했습니다. 이에 소피도 어머니에게 "그래요, 어머니 역시도!"라는 대답으로 아무런 두려움 없이 의젓하게 죽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빛과 어둠, 공의와 불의를 택해야 할 때에 의롭게 결단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에 2, 19 - 3, 6   막 5, 21 - 43  (지난 묵상링크)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에 3, 2)

   

 

배경 찬송은 "어느 민족 누구게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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