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적에 쓰임받는 사람

 

2014년 3월 15일

      

 

    진흙 속에 빠지는 사람은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암담하고 역겨운 냄새가 나며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진흙탕이 둘러싸인 것처럼, 수많은 문제들이 우리에게서 생명의 호흡을 앗아갈 수 있으며 고난에서 빠져나오고자 하는 모든 시도를 헛되게 만들 수 있다. 외부로부터 도움이 없다면, 여기엔 그 어떤 희망도 없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 예레미야를 구출한 구스인 궁중 환관이 등장하고 있다. 그는 구스 출신 흑인인데, 그 이유만으로 이미 외톨박이 신세일 것이다. 이곳 외에 성경 어떤 곳에서도 그에 대해 접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아주 중요하게 여겨진다. 에벳멜렉 Ebed-Melech은 왕의 종, 즉 이스라엘 왕의 종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 사람이 진흙탕에 빠져드는 예레미야에 대한 동정심으로 예레미야를 구출해 냄으로써, '왕중의 왕', 즉 하나님의 종이 되었던 그의 이름을 이해해 볼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눈에 전혀 띄지 않는 사람, 즉 외톨박이도 진흙 구덩이에서 다른 사람을 끌어내기 위해서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 자신들도 이렇게 하나님이 선한 목적의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하나님의 선한 사역에 쓰임을 받는 일은 우리가 살면서 받을 수 있는 큰 은혜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 은혜는 우리가 인간적으로 뛰어나거나 잘나서도 아니며, 부유하거나 권력이 있어서는 더욱더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믿음을 가지도록 한 것처럼, 전적으로 이런 은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고통에 빠져 신음하는 이웃들에게서 도망치지 말고 부추켜 일으킬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렘 38, 1 - 13, 마 18, 10 - 14  (지난 묵상링크)

      

  

그들이 예레미야를 취하여 시위대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리웠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흙 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흙 중에 빠졌더라 (렘 38, 6)

   

 

배경 찬송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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