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반항과 복종이란

 

2014년 3월  7일

      

 

    예레미야는 아주 기이한 사명을 부여받게 된다. 예레미야는 "멍에를 만들어 그 자신의 어깨에 메라"는 명령을 받는다. 멍에는 사람이 타작하거나 쟁기질하기 위해 소의 잔등에 얹는 기구이다. 하나님이 친히 '바빌론 왕의 외부세력의 멍에를 이스라엘 민족에게 부가했다'는 상징적인 행위이다. 하나님은 이 멍에를 목에다 걸고서 '섬기는 자는 화평하게 될 것이며, 생계가 넉넉할 것이다'고 덧붙여 말씀하시고, '이 멍에를 메지 않고 거부하는 자는 하나님께 반항하는 것이다'고 하신다.
    이것은 계속적으로 설명하지 않고도 하나의 명백한 교훈이다. 어느 누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어깨에다 짐을 지고자 하겠는가? 우리가 압박과 외세에 대항해서 권리를 찾기 위해 저항하지 않겠는가? 남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많은 것들에 맞서 우리는 "아니요!" 하고 말해야만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 확실히 "아니요!" 하고 말해야만 한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우리와 더불어 하시고자 하는 많은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우리에게 고난까지도 요구하신다. 그런데 이것을 감당할 힘을 주지 않은 채로 우리가 고난을 감당하도록 내버려 두시지는 않는다.

    오늘 본문 텍스트는 나치 치하에 베를린 테겔 감옥에서 집필한 본훼퍼 Dieterich Bohnhoeffer 목사의 옥중서신 "반항과 복종"이란 책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인권이 유린 당하는 일과 불의한 일을 보게 되면, 우리는 그것을 지적하고 맞서 저항을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이런 것들을 받아들이고 견디어 내어야 하는 여러 상황들도 있습니다. 반항해야 할지 복종해야 할지 분별하기가 그리 간단한 일은 결코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은 "하나님, 우리 스스로 변화시킬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일 줄 아는 의젓함과 우리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을 변화시킬 줄 아는 용기를 그리고 다른 것들에서 하나를 구분할 줄 하는 지혜를 우리에게 허락하소서"란 본훼퍼 목사님의 유명한 기도문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러한 권력이 휘두르는 불의에 맞서 의젓하게 저항하는 용기와 구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질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렘 27, 1 - 22  눅 22, 35 - 38  (지난 묵상링크)

      

  

오직 그 목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서 밭을 갈며 거기 거하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 27, 11)

   

 

배경 찬송은 천정아 피아노의 "십자가의 전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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