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단잠을

 

2016년 9월 4일

         

  

    시편 127편에서 "헛되다"는 말이 세 번씩이나 반복되어 나타난다. 이것은 마치 빨간 신호등이 세 번이나 반짝이고 우리 인생과 더불어 불행으로 질주하게 될 것을 경고하는 일과 같다.
    우리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계획한다. 그런데, 우리가 아침에 계획하는 것들이 갑자기 "이 모든 것이 헛되다'라고 생각되는 경우를 상상해 볼 수 있다. 모든 것은 반복되고 우리는 다람쥐 쳇바퀴 안에서 돌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스스로 돌리며, 우리 자신의 일정에 의해 돌아가게 된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는 주님의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라고 말한다. 잠은 우리에게 베풀어지게 될 모든 것들 중에 최고의 것이 된다. 왜냐하면, 잠은 아무것도 행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잠자기 위해서 우리는 힘들게 하는 일들을 내려놓고 잊어야만 한다. 우리에게 잠을 허락하시고 잠자는 가운데 모든 생명을 베푸시고자 하시는 분에게 기꺼이 맡길 수 있어야만 한다. 한 발로 서서 잠자는 새들처럼, 우리 자신의 손을 마주 잡고 잠을 청해야만 한다. 우리가 포기하게 되면, 어쩌면 더 빨리 잠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상으로" 베푸실 것이다.

    현대인이 가장 무서워하고 힘들어하는 일은 아마 "잠 못 이루는 밤", 즉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일일 것입니다. 이것은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건강한 사람이나 아픈 사람이 예외 없이 두려워하는 일입니다. 솔로몬은 일찍이 지혜로운 자는 "네가 누울 때에 두려워하지 아니하겠고 네가 누운즉 네 잠이 달리로다" (잠 3, 24)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지혜는 수고의 떡을 먹는 일이 헛됨을 깨닫고, 우리들에게 단잠을 베푸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믿음임을 고백합니다. 믿는 가운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어 맡겨 단잠을 얻을 수 있는 복된 주의 날이 되시길 ......  샬~~롬

   시 127   벧전 5, 5 - 11  (지난 묵상 링크)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 127, 2)

   

   

 배경 음악은 "내려놓음"입니다.

 

  9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