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시험

 

2015년 11월 25일

        

    예수 그리스도는 주기도문에서 왜 우리에게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는 기도를 첨부하셨는지 분명히 알고 계신다. 예수님도 몸소 각종 시험에 처하신 적이 있다.
    
각종 시험들이 길 곳곳에 놓여 있다. "이리 와!, 너무 그러지 마시게"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하지" "그게 무슨 특별한 일이라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사람"에게서처럼, 경건의 외투를 입고 나타나게 되면, 시험들을 특별히 어렵게 알아볼 수 있다. 한번은 저항할 수 있지만, 벧엘의 예언자가 자신을 경건하지만 거짓된 말로서 위협했을 때, 자신의 선한 의도와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이런 유혹 앞에서 모두가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이때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사람"이라고 지칭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광야로 내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수고하고 짐진 자들은 모두 내게로 오라" (마 11, 28)고 불러주시는 것만이 좋은 일인 것이다.

    신실한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의 깊은 지하인 카타콤의 좁은 미로 좌우에 장사를 지냈습니다. 여기에 순교자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무덤은 빈 무덤이며, 유해를 특별한 곳에다 이장해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카타콤을 방문하는 많은 순례자들이 성스러운  기념품으로 뼈나 유골을 개인적 장식을 위해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이 실례는 성지 방문을 하면서, 그곳에서 성스러운 유골을 가지고 싶어 하는 시험에 빠져 죄를 짓게 된 결과일 것입니다. 믿음의 크기와 깊이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시험 앞에 나약한 존재이며 동시에 속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임을 고백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자신에게 다가오는 시험은 이처럼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말씀 앞에 늘 깨어 있는 영의 눈을 가질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왕상 13, 11 - 34  삼상 1, 1 - 11 (지난 묵상 링크)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왕상 13, 26)

   

   

 배경 음악은 "나의 나그네 된 집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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