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모른다는 진실

 

2015년 11월 5일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인이 다투는 혼란스러운 법정 심리장면이다. 단지 한 여인만이 진짜 엄마일 수 있다. 유전자 검사나 증거 부족으로 두 여인은 솔로몬 왕에게로 온다. 솔로몬은 법과 율법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으며, 자신의 재주와 능력 그리고 지혜에 의해 모든 것이 달려있다.
    솔로몬은 먼저 두 여인 이야기를 경청하고  아이를 양분할 것처럼 칼을 가져오도록 명령했다. 실제로 솔로몬은 거짓과 진리를 절단하게 된다. 왜냐하면, 아이를 온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어머니의 간구가 진실을 밝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을 경멸하는 술책이 아니라, 현명한 대책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지혜는 피상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이다. 탈출구가 없는 상황 가운데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 현혹되지 않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십자가 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도 우리에게 불합리하게 보인다. 하지만, 부활절 아침에 '그리스도가 죽음으로써 우리가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한다. 이것이 세상에게는 어리석음이요,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인 것이다.

    기원전 420년경에 불가사의한 신탁이 "소크라테스보다 더 현명한 인간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 철학자의 인상 깊은 인물이 마음들을 움직였던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외에 도대체 누구에게 "지혜의 친구"가 더 적합한 철학자였겠는가?! 객관적 사고방식, 무욕과 자아 인식이 소크라테스의 근본 원리였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제력을 상실한 강자의 정글법칙에 자유와 공동체 의미를, 권력을 위한 투쟁에 권리를 그리고 권위에 지식을 대비시켰던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바르고 정직한 성격의 소유자였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자신이 많은 정적들과 사형 언도를 받는 허구적인 재판을 가져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인식의 정점은 "나는 '내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이것을 이미 인식하고 있는가?! 지혜는 하나님 지혜처럼 전적으로 명확하지만, 온전한 사랑으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왕상 3, 16 - 28  요 12, 34 - 42 (지난 묵상 링크)

       

  

온 이스라엘이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왕상 3, 28)

   

   

 배경 음악은 "Ich weiß, mein Gott 내 주여! 내가 아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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