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처

 

2015년 11월 15일

        

    구약 성서에서 유래하는 "믿음의 노래"인 시편 91편도 역시 성경이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다양한 비유들, 즉 아버지, 어머니, 암탉, 성 그리고 이 이외도 많은 것들을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 시편 말씀은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9절)라고 하나님의 보호를 표현하고 있다.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이, 하나님이 나를 당신의 날개 아래 보호하신다" - 이 얼마나 아름다운 생각인가?! 이 이면에 "성인으로서 우리도 때로는 '작아져도' 된다"는 허락이 놓여있는 것이다. 어쩌면 병아리나 어린아이처럼 무서운 꿈을 꾼 뒤에 부모의 품안으로 도피처를 찾는 것과 같을 것이다.

    우리가 아무런 용기가 없고 두려움이나 의심으로 흔들리게 되면, 하나님은 우리 가까이 오시어 "두려워 말라! 내 품 안으로 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는 자애로운 아버지와 좋은 어머니가 되고자 하신다. 이로 인해서 우리 자신과 이웃을 위해 강건하며 배려할 수 있는 힘을 우리는 얻을 수 있다.

    시리아 내전과 연관해 유럽으로 밀려오는 둥지를 앗긴 난민들, 이와 동시에 이번 금요일 일어난 극단적 이슬람주의의 파리 도심 연쇄 테러 사건과 관련해 피난처를 찾는 마로코의 한 작은 교회를 생각해 봅니다. 이 작은 교회는 항상 가득 찹니다. 매일 아프리카 각국으로부터 온 200여 명의 난민들이 모이는데, 이들은 법적인 조언, 경제적인 도움, 먹을 것이나 좋은 말씀을 듣기를 소망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릅니다. 고국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대부분 불가능하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길은 생명이 매우 위험합니다. 이들은 마로코에서 법적 권리가 없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들은 여기 개신교에서 피난처를 찾고자 합니다. 이곳에서는 종교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난민들의 고난이 아주 크지만, 마로코 교회들은 아주 규모가 작습니다. 하지만, 작은 교회들은 자신들의 날개 아래 이들을 받아들이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독일 교회에서 모인 세계 기아를 위한 각종 헌금들이 이 작은 교회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숨을 곳을 찾는 이웃들에게 도피처가 기꺼이 되어 줄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91  히 4, 14 - 16 (지난 묵상 링크)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시 91, 4)

   

   

 배경 음악은 "주 날개 그늘 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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