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적인 것에 대한 착각

 

2015년 12월 19일

        

    루터 Martin Luther는 "너희가 자신의 마음을 어디에 고정시키느냐가 곧 진리 안에 계신 너희 하나님이다"고 '대교리집'에서 기술한 적이 있다. 우리들은 우리 마음을 자주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에만 고정시키고자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사진이나 그림은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사실을 반영하고 보여주지만, 우리가 실제로 보고 있는 어떤 모습의 복사본일 뿐이다. 바로 이것이 오늘 본문의 메시지이다. 우리의 생각을 모두 벗어나는 하나님만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바꾸시며, 권력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단지 복사본만 만들 수 있는 장본인들이 이러한 창조능력과 마주하고 있다. 대장장이와 목수들은 자신들의 형상을 만드는 일에 몰두한다. 하나님이 일로 지친 자들에게 새로운 힘을 부여하시고 세상을 생명으로 부르시는 동안, 이들은 물질을 이용하고 소비한다. 오늘 삶을 감동시키는 형상들이 가진 힘의 관점에서 성경 묵상은 우리들에게 마음을 오로지 하나님께 고정하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비판적으로 도전하게 한다.

    2003년에 '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를 가졌다'는 소위 증거가 세계 언론에 공개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불분명한 컴퓨터 조작 사진에 무기를 운송할 수 있는 차량이 제시되었습니다. 이것이 이라크 전쟁을 위한 마지막 정당성을 부여했었던 것입니다. 일찍이 독일 작가인 브레히트 Bertolt Brecht가 "전쟁교본 Kriegsfibel"이란 사진 시집을 통해서 '사진도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폭로한 것처럼, 미국은 조작된 사진을 가지고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사진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위조하고 제시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는 말을 쉽게 입에 담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와도 같이,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에만 자기 믿음의 근거를 두고자 하는 사람은 진실을 너무나 단순하게 방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서랍에 숨기거나 어떤 그림에 담도록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단지 믿도록' 요구하십니다. 착각과 망상 뒤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처음이요 마지막으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만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사 44, 6 - 20   계 2, 1 - 7 (지난 묵상 링크 )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사 44, 6)

   

   

 배경 음악은 "나를 지으신이가 하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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