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자국은 여전히

 

2015년 12월 7일

        

    아합왕은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했었고 나봇의 포도원을 자기 것으로 하기 위해 그를 살해하도록 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아합을 불러 세웠다.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은 그와 대화하셨고 그에게 그가 처한 상황을 분명히 하신다.
    아합은 진실하게 충격을 받았고 하나님의 말씀 아래 굴복했었다. 아합은 자신의 끔찍한 만행을 후회했고 하나님은 그의 후회에 긍휼로 반응하셨다. 인간적인 이성으로는 이것은 피해자에게 정당하지 못한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른 목적을 가지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죄를 기꺼이 추방하고자 하신다.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자는 은혜를 소망해도 된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느냐?" (롬 2, 4)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하기를 원하신다. 그 때문에 하나님은 성경 속에서 우리와 끝없이 대화하시며 우리를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를 원하시지, 결코 심판하시기를 원치 않으신다.

    오늘 본문과 관련해서 장난꾸러기에다 말썽꾸러기인 한 아들을 가진 아버지를 생각해 봅니다. 아들의 심술과 장난이 때로는 어버지를 당황케 하였고 큰 피해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이 나쁜 일을 행할 때마다, 벽에다 대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온 벽에 대 못이 가득하게 밖혔습니다.
    어느 날 아들은 후회로 가득 차 집에 돌아와 "아버지, 그동안 너무 많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더 이상 그러지 않고, 내 자신을 변화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몹시 기뻐했고 긴 시간 동안 서로 대화하고 부자간에 서로 화해를 했습니다. 그 증거로서 아버지는 벽에 박힌 모든 못을 뽑았습니다. 이것은 아들에게는 확실한 해방감이었습니다. 하지만, 못이 박혔던 구멍은 예수 그리스도의 못 자국처럼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들 인생이 자주 이러합니다. 화해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만, 죄의 깊이는 오로지 하나님만이 다스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인생의 벽에 깊이 파인 구멍을 되돌아보며 참회하고 화해할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왕상 21, 17 - 29   눅 5, 17 - 26 (지난 묵상 링크)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왕상 21, 29)

   

   

 배경 음악은 "예수님 밖에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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