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성령을 마신 형제자매

 

2016년 7월 4일

        

  

    다툼은 결코 아름답지 못하지만, 때로는 어떤 위치에 서야 하거나 오류를 지적하거나 경계를 긋는 일은 결코 피할 수 없다. 아무도 사도 바울보다 이것을 더 잘 알지는 못한다. 바울에게 공동체 내에서 다툼과 불일치는 공분을 일으키는 일이었지만, 자기 자신이 스스로 자주 격렬한 논쟁들 중심에 서 있었다.
    실제로 바울은 "우리는 모두 한 성령을 마셨다"라는 사실을 스스로 늘 거듭 파악하고 있어야만 했었다. 우리들은 예수 안에서 한 형제자매가 되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서로 더불어 결정하며 살아남는 생물체들과도 같다.

     지체들끼리 다툼은 그리스도인들끼리 다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치에 어긋나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극도로 잘못을 저지르기 쉬운 존재들이며 용서로 인해 살아가고 있다. 그 때문에, 우리는 화해를 위한 준비된 마음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각종 상이함이 때로는 필요할지도 모를 다툼의 경우에, 공동체와 연대감은 항상 최고의 것으로 남아야만 한다. 왜냐하면, 모든 상이함과 선 위치를 뛰어넘어 하나가 되고 연합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섬기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원래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는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교회 밖의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교회 안에 모여 한 하나님, 한 성령, 한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임이자, 이 사랑을 교회 밖으로 확산하고자 하는 모임입니다. 교회가 도전적이지만, 또한 항상 고무적인 이런 다양성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다양성은 우리 자신에게 복음에 다양한 관점들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가 다른 나라, 다른 민족 그리고 전혀 다른 출신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그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는지 듣게 되면, 이것이 우리 자신들 믿음의 열매를 더 풍성하게 맺도록 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같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같은 성령을 마시고 같은 말씀을 읽지만, 모두가 전혀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성숙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고전 12, 12 - 26   행 17, 16 - 34  (지난 묵상 링크)

        

  

우리는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고전 12, 13)

   

   

 배경 음악은 "십자가 그 사랑 멀리 떠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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