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밖으로 향하는 다리

 

2014년 1월 23일

     

 

    오늘 본문 텍스트는 어려운 시기에 빛나는 희망의 말씀이다. 외적으로 모든 것들이 이스라엘 공동체의 성장에 역류하고 있다. 아무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새로운 것을 감히 바라고자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로 이 시기에 하나님은 온 공동체에 당신의 가능성에 대해 눈을 열도록 하신다.
    구원이 가까이 왔고 언약이 바로 문 앞에 당도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루실 하나님의 각종 계획들이 그 경계선을 뛰어넘는다. "쫓겨난 자"와 "이방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된다.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았던 사람들이나 사람들이 무시했었던 모든 사람들도 이에 속하게 된다. 이제 시야가 "모든 민족들을 위해" 넓혀지게 된다. 그야말로 전적으로 선교적인 말이며, 하나님의 마음속에서 명백하게 선교가 시작되고 이제 우리의 마음도 감동시키고자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이것을 모범으로 보이셨다. 예수님이 몸소 선교사였고 경계를 넘어 그 시대에서 "쫓겨난 자"와 "격리된 자"에게로 나아가셨으며,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셨고 그들에게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셨다. 우리는 예수님 제자의 길을 걸으면서 하나님 사랑을 위해 온 인간들에게 우리의 시야를 돌리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늘나라를 위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다.

    유럽을 여행 중에 곳곳에 거의 폐허가 되어 형태만 남은 여러 성들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중세의 성은 적군이 공격해 올 때 안전하게 대피하던 곳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 일종의 이런 성곽 문화로 퇴화할 위험성에 놓여 있습니다. 굳게 닫힌 성의 모습과 모든 준비가 되어 문을 닫은 노아 방주를 잘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가 성 안과 방주 안의 안전을 보장할 때, 고인 물처럼 썩고 폐성으로 변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남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스스로 약해지며, 마침내 무의미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남겼던 "너희는 가서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 (막 16, 15)는 마지막 계명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계명이야말로 바깥 세계와 성안을 연결하는 중세 성의 다리와 같습니다. 이 다리가 바깥으로 연결되어 자유로운 접촉과 의사소통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성 바깥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기꺼이 복음을 접하고 하나님 사랑 안에 거하도록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으로 향해 열린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짐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사 56, 1 - 8, 벧전 1, 8 - 13  (지난 묵상링크)

      

  

이스라엘의 쫓겨난 자를 모으는 주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미 모은 본 백성 외에 또 모아 그에게 속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사 56, 8)

   

 

배경 찬송은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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