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우상적인 것들

 

2014년 1월 2일

     

 

    바빌론 제국은 아주 두드러진 권력기구를 펼쳐 나갔다. 화려한 건축, 무서움을 자아내는 신상들, 박력있고 활력있는 군사행진들이 그것이다. 자신들의 안전으로부터 완전 이탈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적군의 무력 앞에 대책없이 내맡겨지게 되었다. 바빌론에서는 정치와 경제, 예술과 문화는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인간들에 의해 결정되었던 것이다.
    마치 믿음이 완전 패배한 것처럼 보인다. 바로 이 때 하나님의 선지자 이사야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시대정신을 수정하고자 한다.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일무이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시킨다. "하나님의 백성들아, 두려워 말라!"고 이사야는 외친다. 왜 백성들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까? 그들에게서 두려움을 앗아가실 하나님께서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수백년 뒤에 예수님께서도 "두려워 말라!"는 말을 늘 거듭해 말씀하셨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모든 신성한 공동체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여호와 하나님은 "너희는 나에게 너희의 두려움을 맡겨라.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서 가져가리라. 너희는 나와 함께 - 나는 너희와 함께"라고 위로하신다.

    바빌론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든 각종 신들을 직접 보고, 만지며 인식하고자 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들은 돌, 나무와 금으로 된 신상을 섬겼던 것입니다. 이와 달리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 하지 말라!"고 백성들에게 응답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물론 인간적인 관점으로 볼 때, 이방신이 훨씬 더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과 그리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주여! 주여! 하고 말로는 외치지만, 눈에 보이고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화끈한 그 무엇을 바라며 수없이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단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우리가 주님 품 안에 거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으로 힘주시고 도우시며 지키시는 주님의 약속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고 고백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는 우상적인 모습을 말씀으로 분별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사 41, 8 - 14, 살전 5, 1 - 8  (지난 묵상링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 41, 10)

   

 

배경 찬송은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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