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 아닌 죄수들 - 너는 내것이라

 

2014년 1월 4일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란 구절을 대하면서 '한 사람이 노예생활에 처해 있는' 극적인 한 장면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들은 이제 평생동안 주인의 압제아래 놓여 있어야만 했었다. 하지만, '구속'은 어떤 사람이 노예를 위해 돈으로 자유를 살 경우에만 가능할 수가 있었다. 구매자가 노예를 '구속'하고 난 뒤, 그에게 이렇게 자유를 선사하면 노예는 마침내 '구속'되는 것이다.
    이사야가 바빌론의 노예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면서, 선지자는 이런 장면을 떠올리고 있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언젠가는 변할지도 모른다는 특별한 희망 없이 포로생활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너희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나는 결코 너희를 잊어버리지 않았다. 나는 너희를 구속했노라. 이제부터 너희를 위해 모든 것이 달라지리라. 곧 너희는 자유로워질 것이며 고향으로 되돌아갈 것이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그 당시 포로생활에서 무엇이 일어났었는지에 대해서는 수백 년 뒤에 '하나님께서 죄, 죽음과 사탄의 포로생활 가운데 있는 우리의 고난을 보셨다'고 기술하는 사실은 단지 바빌론 포로생활에 대한 미약한 여운일 뿐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최상의 것, 즉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심으로 우리 인간들을 구속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이렇게 역사하심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오랫동안 구속된 죄수가 마침내 기다리던 석방의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간수가 감방까지 직접 와서 석방 증서를 건네주면, 이 순간부터 감옥에 있지만 즉시 자유로운 몸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순간 수많은 사람들이 헷갈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감금되었던 감옥이 집처럼 너무나 익숙해져 있지만, 자유롭게 될 바깥세상이 자신에게 너무나 낯선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자유를 위한 문이 이미 열렸지만, 감옥 안에서 쪼그린 채로 앉아 있는 죄수 아닌 죄수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찾아 오시게 되면,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모두를 위해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보혈로써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속죄함을 받은 것입니다. 이제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살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는 모든 사람이 이 문을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거절하고 여전히 이전의 삶에 머무르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기꺼이 누려야 할 기쁨을 스스로 기만하는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사 43, 1 - 7, 마 23, 37 - 39  (지난 묵상링크)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 (사 43, 1)

   

 

배경 찬송은 "너는 내 것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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