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는 예외없이 떠오른다

 

2014년 1월 31일

     

 

    북유럽의 겨울, 특히 독일의 겨울은 오후 네 시만 되어도 어둠이 빛을 삼켜버리는 계절이다. 이 시기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우울증과 무거운 기분이 우리 자신을 쉽게 압도해 버린다. 지나치게도 분명하게 모든 삶의 한계가 우리 눈앞에 보인다. 아무도 자기 자신의 힘으로 '생겨나고 없어지는 자연계 순환의 이치'를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지자인 이사야는 인간의 시야를 뛰어넘어 내다볼 수 있었다. 이사야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선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하나님의 영광이 한 인간의 삶, 더군다나 만백성들에게 미치는 그곳에는 환하게 비취면서 밝아지게 될 것이다. 이 빛이 너무나도 밝아서 해와 달 조차도 이 빛을 받아 다시 비춰야만 한다.

    이러한 생각이 그리스도인들에게나 있는 단순히 공상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 안에서 하나님의 오심으로 이 빛은 영원한 시간 안에서 빛난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이 이 땅에 친히 오신 날들의 인간들로서 살아가고 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를 보고 있다. 이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이후부터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속한 세상인 것이다.

    오늘 본문을 대하면서 "어떤 한밤중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우리의 영원한 희망적 메시지는 '반드시 아침이 올 것이다'고 선포한다"고 전한 흑인 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설교를 떠올리게 합니다. 미국 대륙에 노예로 끌려갔던 흑인의 조상들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예 감독들의 가혹한 채찍과 가족들을 생이별하게 만들었던 노예경매 등이 이들을 캄캄한 밤만 눈앞에 두고 살게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한밤중에 이어서 밝아올 아침에 대한 확고한 믿음 안에서 '우리는 기쁘네 고난이 영원히 머물지 않을 것이다'고 찬양했던 것입니다.
    밝아올 새아침에 대한 신앙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에 대한 믿음이 솟아나게 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인생의 각종 모순들이 결정적인 것도 아니며, 그 끝이 없는 것도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음력설을 맞고 새롭게 떠오르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그리고 다시 빛으로 오시게 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사 60, 15 - 22, 계 2, 12 - 17  (지난 묵상링크)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영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마칠 것임이니라 (사 60, 20)

   

 

배경 찬송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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