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을 봉합하는 십자가

 

2013년 7월 17일

   

 

     학개의 열정은 예루살렘의 성전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생활에서 귀향한 뒤, 폐허가 된 성전 재건축하는 일에 박차를 가했다. 성전은 그에게는 단지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상징인 것이다.
    성전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동체적 표현인 것이다. 그런데, 순서가 애초부터 잘못 정해진 것이다. 각자가 자기 자신만을 돌보며 개인 집을 짓는 일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 하지만, '성전 건축을 위한 경제적 재원이 부족하다'고 한탄하게 된다.

     학개는 "너희들은 자신들의 능력과 방법을 구할 수 있는 중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능력과 방법을 가지지 못했다"라는 말로 이런 주장의 근거를 뒤집는다. 여호와 하나님을 망각한 시대 속에서 예언자 학개는 잃어버린 백성들의 소망을 찾는다. 학개의 희망은 구체적이며 첫걸음을 위해 "목재를 가져다, 시작하라! 하나님의 임재를 믿으라!"는 용기를 준다.

    오늘 본문 말씀과 함께 두 가지 상이한 목재가 균열을 가진 채로 십자가 모양을 이루는 형상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정치 세계에서는 물론이고, 가정이나 교회 내에서도 자신들의 기회와 소망들과 함께, 또한 갈등, 폭력, 고난과 죄들을 인지하는 문제에 종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개 국가나 민족의 장래가 성공적인 곳에서 하나님의 인간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눈앞에 두는 일은 선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친히 분열 즉,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틈새, 인간들 사이에 불화를 극복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현재 조국의 정치현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18대 대선 때, "국정원 불법개입"의 중죄를 피하기 위해서 갖은 물타기 곡예를 하는 집권여당 새누리와 박근혜 정부, 그리고 진실을 밝혀 심판하고자 하는 재야 세력들이 어울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서울 시청 앞에서 어린 손에서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이 손에 손에 든 촛불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함께 늘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위해 간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학 1, 1 - 15   딤후 1, 1 - 7  (지난 묵상 링크) 

        

  

그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위임을 받아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니라 (학 1, 13)

   

 

배경 찬송은 "십자가의 전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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