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말씀과 더불어 새벽을 깨우는

 

2013년 7월 21일

   

 

     독일 시인 릴케 Rainer Maria Rilke는 "나는 밤을 고독하게 보냈고 남김없이 머물게 되는 그리 흔치 않은 책들 중의 하나인 시편을 결국 묵상했었다"고 자신의 발행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체험을 잘 알고 있다.
    마치 단지 우리를 위해서 말해진 것처럼, 우리는 시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편은 단지 밤의 묵상만을 위해서 적합하지 않다. 이것은 자체가 자주 밤헤 드리는 기도이기도 하다. 시편 6편과 같이 공포를 느끼는 밤에, 시편 77편에서처럼 각종 위험 속에서 보호를 위한 간구와 함께 또는 시편 8편에서처럼 별이 빛나는 밤에 하나님의 면전에서 창조물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이 이에 속한다.

     오늘 시편 119편에서는 자각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숙고의 밤이다. 이것은 시편 기자를 위해서 온전한 아름다움이고 질서이다. 모든 생각과 행위들이 이러한 말씀으로 가득하게 채워지기를 우리들은 기꺼이 소망한다.

    각종 일상적인 불안들에 의해서 안식의 밤을 맞고도 우리들은 아주 혼란스러운 생각 속에 빠지게 됩니다. 각종 뉴스, 상이한 의견과 토론들, 다양한 체험과 소망 등의 형상들이 우리들을 억누르게 됩니다. 이것들은 우리 자신에게 요구하고 공격하며 우리들의 힘을 분산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집중할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들은 눈을 감고서 조용하게 기도로써 주님과 대화하는 가운데, 평안을 우리 안으로 깊게 맞아들이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우리 자신으로부터 이렇게 멀어져서,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이 순간,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들로서 주님과 하나가 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19, 145 - 152   벧전 5, 5 - 11  (지난 묵상 링크)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 (시 119, 148)

   

 

배경 찬송은 "새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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