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 안에서

 

2012년 11월 25일

   

 

    왜 나에게만 유독 나쁘게 되며 마냥 남들에게는 좋게만 되어갈까? 왜 나만 고통을 당해야만 할까? 어떻게 하나님이 이 일을 허용하신단 말인가? 이것은 각 사람들 모두는 물론이고 시편기자도 잘 알고 있는 생존에 대한 문제이다.
    시편기자는 '다수의 사람들이 좋게 되도록 방치하며 전혀 규정은 물론 이웃사랑도 알지 못하는 것'을 원망하고 있다. 이런 일들로써 그들은 눈에 보이게 성과를 이룬다. 이들은 또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며 하나님 앞에서 전혀 책임과 믿음도 없이 방종한 생활을 한다. 이것이 불의한 일이 아닐까? 이것은 결코 의로울 수가 없는 것이다.

    시편 73 편 마지막에는 깊은 평온함이 흘러 넘친다. 세상적인 카테고리에 의하면, 이 모든 것이 결코 옳은 일이 못된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똑같이 우리는 하나님을 붙잡고 의지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 삶을 위한 균형과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은 아주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할 것이다.

    독일 찬양 중에 "너희는 '하나님의 손 안에서' 보다도 결코 더 깊은 곳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는 노래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남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말하고 수근거리든지에 상관하지 않고, 우리들은 우리 행위와 말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책임져야할 것입니다, 우리들 자신의 존엄성은 우리들에게서 그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존엄성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친히 베푸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을 뽑았던 손들이 부끄러워하며 다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국민들과는 달리, 한국 민주주의의 시계를 과거로 돌리고자 수많은 유신독재 잔재세력들을 규합하고 영입하는데 열을 올리며 대권을 잡고자 하는 세력들도 있습니다. 대선 등록을 앞두고 있는 2012년 11월 23일 늦은 밤에,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
민 앞에 약속드린 소중한 약속을 지키고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자신의 후보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구차한 변명들을 늘어놓는 대신에, 시대와 국민의 부름을 받은 안철수 후보는 이제 깊이 추락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손 안으로 떨어져 안겼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한 그의 아름다운 결단은 추락해서 몰락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손 안에서 보호되고 자라나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그는 적어도 유신독재의 향수를 느끼며 과거지향적 의도를 미래와 민생이란 달콤한 말과 말춤으로 유혹하며 "빨간 호박꽃"으로 피어나고자 하는 세력들에게 설 기반을 결코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2MB 장로를 택한 부끄러운 손이 이제는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가꾸는 손들이 될 수 있도록 더불어 중보기도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73   고전 1, 18 - 25    (지난 묵상 링크)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 (시 73, 23)

   

 

배경 찬송은 "Du kannst nie tiefer fallen als in Gottes Han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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