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
2009년 10월 30일
욥은
자신이 이제까지 얼마나 나무랄 데 없이 살아왔는지 조목조목 헤아린다. 이것은 욥 자신과, 친구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제시하는 양심고백과도 같다. 그는 조목조목 "나는 나 자신에게서 죄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욥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잘못된 고소장을 제시하신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것을 교부하시게 된다면, 욥은 자신이 무죄라는 사실을 하나님께
기꺼이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욥은 자신의 절망적인 불손한 자만심의 최고 정점에서 동시에 회의에 깊은 늪까지 도달하게
된다. 욥은 자비를 간청하는 죄를 짊어진 자로서가 아니라, 자기 확신을 가진 사람으로서 여호와 하나님께 '마침내
입장을 나타내시고 그에게 응답을 주실 것'을 요구한다.
이와 동시에 욥의 말 속에 "내가 하는 말을 들을 사람이 있었으면"하는 새로운 톤이 표현되고 있다. 하나님을 향한 욥의 오랜 상념들이 깨어지기까지는 아직도 멀었다. 하지만, 욥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그에게 친히 말씀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해 손을 뻗치기를 시작하고 있다.
우선 듣기 좋은 각종 조언들 보다 더 중요시해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찾고 구하며, 그것도 매번 새롭게 반복해서 찾아 나서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렇게 추구하는 과정 중에서 시련이 엄격하고 비참하면서도 동시에 치유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우리 자신의 아픔과 절규로부터 항상 거듭해서 시선을 돌릴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더욱 더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도록 하시며, 우리의 굳건한 믿음을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늘 변화될 수 있는 굳건한 믿음을 소유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욥 31, 16
- 40
삼상
25, 5 - 24 (지난 묵상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