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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부유한 마음의 눈의 소유자

2005년 5월 13일

    얼마나 큰 잔치인가! 여기서 마시고 즐겁게 음식을 나눈다. 주인인 나발은 떡과 고기를 푸짐하게 차렸다. 그가 인색하다고 아무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그때 갑자기 낯선 사람들이 나타난다.  나발은 이들을 알지도 못하며, 그들이 그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전혀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에 눈에는 단지 그들은 자기 비용으로 배불리려고 하는 귀찮은 거지일 뿐이다.
    불쌍한 부자 나발! 도대체 그는 이렇게도 파악하지 못할까?  낯선이는 차기 이스라엘 왕의 이름으로 그에게 오고 있다.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인 다윗은 그에게 보호와 평화를 제안한다. 하지만 나발은 다윗의 심부름꾼에게 욕설과 치욕을 주고 그곳에서 쫓아버린다. 나발은 자기 이름이 말해주듯이 자기 생애의 기회를 바로 놓쳐버리는 "바보"이다.

    바로 우리 앞에서 나발을 보며 갑자기 우리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에게 낯선 사람이 오게되면 우리는 어떻게 그 사람들을 대하며, 그들의 고난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는지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 보게 된다.  어찌했건 이들 역시도 하나님의 이름 아래 우리에게도 온다는 한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그들 속에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모든 왕중에 왕이신 그를 박대하는 사람은 분명 바보이다.
    오늘 묵상에서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나발을 만나게 됩니다.악한 세상을 사는 우리의 일반적인 추하고 선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고백해 봅니다. 남들보다 부유한 위치한 있기 때문에 누추해 보이는 참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누추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천사는 물론이고 예수님까지도 알아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마 25, 40)라고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부유하기 때문에 가난한 모습으로 찾아오시는 왕중의 왕을 업신여기는 눈을 가지지 말고, 비록 가난할지라도 진실을 알아보는 선하고 부유한 마음의 눈을 가지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삼상 25,  1- 17,  눅  17,  28 - 33
  

  배경 찬송은 2005년 5월 8일 헌금송으로 드린 독일 칼스루에 한인교회
소프라노 김상희 집사의 "거룩한 성"입니다. 

배경찬송 음원을 제공해 주실 교회나 성가대를 찾고 있습니다.

 5월